1.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다른 사람이랑 타면
열에 여덟은 절 위아래로 훑어봅니다.
동생이랑 같이타면 한사람씩 위아래로 훑어봅니다. 그 시선이 정말 짜증나요.
한번은 일부러 등돌리고 섰는데 거울을 보니 계속 쳐다보고 있더라구요...허허
반사적인건진 모르겠지만 일단 저는 안그러거든요. 누가 타던 말던 그냥 한번 쳐다보고 마는데,
특히 중년 아줌마 아저씨들은 꼭 훑어봅니다. 여유있게...
길 가다가 반대쪽에서 오는 아저씨랑 마주치면 또 위아래로 훑어보고 갑니다.
저는 이쁘지도 못생기지도 않은 아주 평범한 여자고, 몸매가 좋지도 않은데 말이죠. 뭘 그렇게 관찰하시나...
2. 길가다가 침 뱉는 남자들... (고등학생 혹은 아저씨)
침 뱉을거면 길 옆으로 가서 뱉으면 안되나요?
왜 꼭 내가 지나가는 타이밍에 내 발 옆에 뱉는건지...
훑어보기 시전하면서 나랑 눈마주치면서 카악~ 퉤! 뱉어요. 한두번이 아님.
내가 예쁘고 몸매 좋은 여자였어도 발 옆에 뱉었을까... 하는 생각이 듬.
동생은 다리에 침이 튄 적도 있다네요.
3. 술취한 아저씨들... 진짜 무서워요.
한번은 퇴근시간 6시에 집에 가고 있는데, 사람이 꽤 다니는 길이었어요.
반대쪽에서 오던 아저씨가 절 계속 보면서 오길래 한번 쳐다보고 눈을 피했는데,
갑자기 왁!!! 하고 얼굴을 들이밀곤 가던 길 가는겁니다.
평소 욕 잘 안하는 성격인데.. 아 진짜... 쌍욕을 혼잣말로 계속 하게 만들더라구요.
또 한번은, 집에 가려고 버스 기다리고 있는데
아저씨가 술취해서 혼잣말 하고 있더라구요. 저는 직장동료들이랑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저씨가 이쪽을 보더니,
"썅년들이 내 욕했지? ㅅㅂ 잡히면 죽는다" 이런 투의 말을 하면서
다가오는 겁니다. 전 놀래서 가만히 있었는데 동료분들이 소리지르면서 도망가길래
저도 그냥 따라갔죠..
직장건물까지 들어가서 15분동안 숨죽이면서 창문을 통해 밖을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ㅠㅠ
밤이 아니더라도 집 밖에 나갈땐 남장이라도 하고싶은 심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