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애초에 자동차들은, 오른발 브레이킹을 목적으로 설계되어있다. (이 외에 사용하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편의성을 위한다고 말은 하고 있으나, 원래의 의도와는 다르게 기형적으로 익숙해진 방법이라 말할 수 있겠다.)
두번째. 왼발을 올려두는 장소의 의미가 없어진다. (있는데 왜 쓰질 못하니)
세번째. 긴급하게 제동을 해야 할 상황 발생시에, 엑셀과 풋브레이크를 함께 밟으면 제동력이 현저하게 나빠진다. 또는 제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뒤의 발진이 이루어 질 수 있다. (스마트 브레이크 어쩌고 하면서 동시에 밟으면 브레이크만 된다는 분이 계시는데요, 만들어진 취지가 브레이크킹 상황에서 실수로 엑셀과 브레이크 중간을 밟는 경우를 대비하는거라는건 모르시고 계시는거 같네요.)
네번째. 자세의 불안정함. 간단히 말해서 모든 운전 상황에서도 균형이 있어야 하지만, 양발운전은 그렇지 못하다. 후진시에 왼쪽뒤를 보거나, 오른쪽 뒤를 볼때의 균형. 또는 어깨넘어 차선확인할 경우 누가봐도 무리가 가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 (운전중에 요가 금지.)
다섯번째 왼발로 브레이킹시에, 제대로된 각도가 아니기 때문에 강한 힘을 주기 어렵다. 90도의 각도로 정확히 누르느냐, 어정쩡하게 7~80도의 각도로 누르느냐의 힘의 차이는, 누가봐도 그 해답을 알 수 있다. (유치원생들도 알고 있음.)
여섯번째 운전자의 매우 기본적인 태도로써, 사고 상황시에 안전하지 못하다. 양발운전이 편하다고, 익숙하다고 그렇게 이용하겠다는 사람은, 마치 편하고 익숙하다고 안전벨트를 하지 않는것과 다르지 않다. 충돌 사고시에 몸을 균형있게 발바닥으로 풋레스트를 정확히 밟고 있지 않다면, 왼발의 꺽여진 각도때문에 골절의 위험이 매우 커지게 되며, 심한경우에는 충격을 받쳐주는 다리의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리골절 + 신체가 레그룸쪽으로 쏠림 = 안전벨트의 제기능 상실 & 에어백의 부적절한 각도 충격 등이 생길 수 있다. 스포츠레이싱때에 4점식 벨트를 이용하는 것은, 양발을 이용하는 경우를 대비하는 예이다. (사고시 당신들의 신체가 위험하다는 이야기입니다. 4점식 벨트 사용하면서 양발운전 하시나요?)
자, 모든것을 고려 했을때에 양발운전은 편의상 '할 수 있다' 가 아닌 '하지 말아야 할 것' 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불편하더라도 안전을 위해서 고치세요. 더이상 그러는 사람들도 있고 자기가 편하다고 해서 '잘못된 버릇' 고집 피우지 마시구요.
다시 말씀드립니다. 저는 양발운전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말해줘도 못알아듣고 말도 안되는 논리로 설득하려 하지만, 안전벨트를 하지 않아도 나는 무사고다, 편하다, 내스타일이다 라고 말하는것과 다르지 않다는 말입니다.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가 있듯 그냥 자기만의 스타일이고 자기만의 편의가 아닙니다. 기본중에 기본이고, 안전하지 못하고 고쳐야만 하는 나쁜 운전습관이라는 말입니다. 운전이라는건 자기의 실수가 언제든지 남에게도 전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