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28살

 

이제 곧 29가 얼마 안남음...

 

그렇다고 내가 여자를 멀리하는 게 아님. 오히려 주변 사람들은 '이샛퀴 발정났네'라고 할 정도로 여자에 관심 많은 종자임.

 

근데도 왜 못사겼을까?

 

내 친한 동생이자 멘토인 놈이 말하더라. 형은 실천력이 부족하다고... 자신감이 없다고... 맨날 도망만 다닌다고...

 

시발 진짜 이거 다 맞는 말이라서 반박을 못하겠더라.

 

막상 잘될뻔 한 경우가 있었음.

 

그런데 난 여러가지 생각으로 '에이 설마' '내가 해봤자 안될거야' '아직 난 안정되어 있는 상태도 아닌데' 이런 생각으로 결국 그 여자한테 들이대지도 못하고 나 혼자 정리해버린 병신임...

 

아 물론 여자들한테 들이댄 경우도 많았지만 이때는 막 겁없이 했었는데 그때는 내 주제도 모르고 막 한거라 그런것 같아. 그런데 이렇게 하다가 너무나도 대차게 차여서 이젠 트라우마까지 걸려버렸음. 그래서 언급한대로 도망다니는 것 같음...

 

오유인들아. 니들도 생길 날이 있을 거야. 하지만 그렇게 생길 날이 오도록 노력해보는 것은 어떻겠냐? 10번의 기회가 주어졌는데 한번 실패했다고 나머지 9번의 기회를 버리는 것은 아깝잖아? 100번의 기회가 주어졌는데 30번 실패했다고 남은 70번 버리기엔 아깝잖냐?

 

 가끔 니들 글보면 나를 똑같이 보는 것 같기도 해.

 

여자or남자에 관심없어! 이렇게 하면서도 아 시발 나도 여친 or 남친 좀 있었으면 하는 그런 이율배반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 말야. 나도 그러하고...

 

솔까말 주변에 커플들, 다 갖춰놓고 사귀는 사람들 없다. 하다못해 우리가 욕하는 졸라 양아치 삐끼가튼 남자새끼도, 얼굴만 반반하고 남자들 졸라 후리는 여우같은 계집애들도 다 사귀잖아? 말 그대로 이놈들은 인성이 갖춰지지 못했지만 적어도 사귀잖아?

 

진짜 찐따같이 생긴 남자놈들도 여자 사귀잖냐. 우린 그러면 이렇게 생각하지. 여자가 남자의 물질적인 면을 보고 사귄다고. 근데 과연 그게 100퍼센트 맞는 답일까? 20퍼센트의 예외도 있지 않겠어? 이렇게 생각하는 건 우리 자신을 기만하는게 아닐까?

 

더이상 우리 도망치지 말자고 말하고 싶다. 한번 부딫쳐 봤으면 좋겠다. 아직 우린 젊고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사랑할거니까 말이다.

 

그냥 가을 날씨가 추워지고 낙엽떨어지니 갑자기 궁상맞아져서 이렇게 글을 써본당. 우리 존재 모두 화이팅이다 이놈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