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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이해하면 섬뜩한 이야기3
게시물ID : panic_458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ementist
추천 : 14
조회수 : 4542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3/04/17 13:01:05
21. 어느 가족이 계곡으로 놀러가고 있었다.
휴가를 갈 형편은 전혀 아니었지만, 여름이니 무리해서라도 가는 것 같다.

가는 곳은 산 속 외진 곳이라 하루에 몇 대 없는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산기슭 근처까지 오니 아이가 배고프다고 징징거린다.

어쩔 수 없이 내려서 정류장 근처에 있는 가게에서 밥을 먹었다.
밥을 먹고 다음 버스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몇 시간을 텔레비전을 보며 기다리는데,


속보로 아까 버스가 낙석 사고로 전원 사망이라는 뉴스가 흐르고 있었다.

아내는 "그 버스에서 내리지 않았으면 좋았을 걸……." 이라고 중얼거렸다.
남편은 "바보같이 무슨 소리야!" 라고 고함쳤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아내 말이 맞기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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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초등학생 때 5명이서 숨바꼭질을 했다.


내가 술래다.

"이제 됐니?"
"아니~"



"이제 됐어?"
"아니~"



"이제 됐어?"
"응~"



친구들이 다 숨은 것 같다.
하지만 좀처럼 발견되지 않는다.
아무래도 모두 집에 돌아간 것 같다.
나도 집에 돌아갔다.

그리고 20년 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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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내 친구가 학생시절에 방을 빌려

자취를 하고 있었는데 방의 벽 한쪽에

"엄마 아빠 최고"

라는 아이의 낙서가 남아 있었다.



그 삐뚤빼뜰한 어린이 글씨의 그 낙서를 보고

절로 미소가 나온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몇 달간 거기에 살고 있었는데 역시 자취 보다

기숙사가 돈이 덜 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사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래서 방을 비우면서 청소를 하고 가구를 움직이는 동안

문득 벽에 있던 낙서 아래에 또 다른 낙서가 보였다.

"엄마 최고"
"엄마 아빠 최고"

친구는 신기한 생각이 들어 원래 있던

가구까지 완전히 밀어내고 벽을 보았다.

벽에는 빽빽하게 낙서가 가득했다.



"엄마 최고"
"엄마 아빠 최고"
"아빠 최고"
"엄마 아빠 최고"
"엄마 최고"
"엄마 아빠 최고"
"아빠 최고"
"엄마 아빠 최고"

빽빽하게 수없이 가득 적혀 있는 낙서에 친구는 놀랐다.

가장 아래에 쓰다가 멈추게 된 글씨로 마지막 낙서가 있었다.



"엄마 엄마 제발 살려줘 엄마 엄마 엄마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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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어느 날 전학생이 왔다.
자리는 바로 내 옆 자리.

처음에는 서먹했지만,
점점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해졌다.



가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게 되었는데,
전학생에겐 죽은 누나가 있었다고 한다.

누나는 신경계의 난치병으로,

의식은 있지만 신체를 잘 움직이지 못하여,
죽기 전 몇 달 동안은 자주 죽고 싶다는 말을 했었다고 한다.



엄청 무거운 이야기를 초면에 이야기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만큼 나를 친구로 대한다고 생각했다.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방과 후, 전학생 집에 놀러가기로 했다.



전학생의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시는데,

두 분 다 밤이 깊어야 돌아오신다고 한다.
방에서 게임하면서 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이전 학교 혹은 지금 학교에 대해.



그러다가 문득,
"아, 너네 돌아가신 누나 말인데……." 라고 물어보려고 하는데,
전학생의 얼굴이 순간 바뀌면서 "그 이야기는 이제 됐고."

라며 화를 냈다.



나는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왠지 분위기도 이상해지고 거북해져서 곧바로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 날 전학생에게 말을 건네자, 허물없이 대해주었다.
전학생도 어제 화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뭐 그리고는 친구로 사이좋게 지내자고 했다.



그런데 며칠 뒤.
전학생이 학교를 쉬었다.
선생님의 말씀으론,


어젯밤,

집에서 계속 투병생활 중이었던 누나가 죽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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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일요일 점심때까지 자고 있던 나는 멍한 채 거실로 향했다.

똑똑똑 부엌칼 소리, 부엌에서 아내가 점심을 만들고 있는 것 같았다.



TV를 켜면서 휴대전화를 보니 그저께 아내에게 비밀로 간 다과회에서 번호를 따낸 여성에게서 부재중 전화가 1통 있었다.

잠옷 호주머니에 휴대전화를 넣고 부엌을 가로질러 화장실로 급히 들어갔다.

작은 목소리로 그 여성과 소곤소곤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통화중 대기 신호가 울렸다.

아내였다.

몰래 전화하다 들켜 버렸다는 생각에 당황해서 바로 전화를 받으니


"여보세요. 지금 일어났어? ○○(딸의 이름)이 클럽활동 하다 다친 것 같아서 지금 마중나가니까 점심은 냉장고에 둔 거 데워 먹어"


라고 들려왔다.

전화 저 편에서 차안의 라디오 소리도 들렸다.

전화를 끊지 않고 화장실 문을 살그머니 열고 부엌쪽을 들여다 보면

부엌의 아내는 휴대전화는 갖고있지 않고 부엌칼을 손에 든 채 아무것도 없는 도마를 단지 자르고 있었다.

내 손에 든 휴대전화에서는 "여보, 듣고 있어?"라는 아내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엌의 아내와 시선이 마주쳐 버렸다.


무서워서 겁에 질린 나는 집을 뛰쳐나와서"빨리 돌아와줘"라고 아내에게 전화를 하고, 두 사람이 돌아올 때까지 집 근처에서 기다렸다.

아내와 딸이 돌아오고 나서 상황을 설명하고 모두 함께 집에 들어갔지만 아무도 없다.



부엌에는 완성된 요리가 우리 가족 먹을 만큼 준비되어 있었지만 대체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 없었고,

아내와 딸은 음식점에 주문시킨 거냐고 물었지만 절대 그런 적이 없다.

그리고 나는 요리를 해본 적이 없다.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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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엄마! 어디 있는 거야?"



외치는 소녀. 하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그러다 소녀는 어떤 집 앞에 간신히 도착했다.



"여기야! 여기에 있는거야!"



그러면서 소녀는 문을 열었다.



하지만 거기에 있던건 오래된 일기장 하나.



아무것도 없는 집안 깊숙한 곳에 놓여 있었다.



소녀는 일기장을 손에 들고 한장씩 읽기 시작했다.











5월  16일



내일은 즐겁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선물이 한가득~ 너무 즐거워.





5월 17일



산타가 오질 않아.

산타가 오질 않아.

산타가 오질 않아.





5월  18일



어제는 매우 즐거웠다.



산타에게서 선물을 한가득 받았다.



하지만 이상한데, 그 선물은 어디로 간 거지?







9월 33일



시계 바늘이 천천히, 천천히 내게 다가온다.







12월 65일



오늘은 바깥에 나가 보았다.



그랬더니 사람이 많이 있었어.



한가득 많이 있었어.



하지만 모두 이상한 색이었다.



어째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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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어느날 고아원에서 존이 선생님께물었다

(존)선생님 저는 파파와 마마가 없지요 ?

(선생님)그건 존이어렸을 떄 흑인들이 존의 엄마와아빠를 해쳤기  때문이에요



(존)그리고저는 앞도보지못하고 걸을수도없지요 ?

(선생님)그건 존이어렸을 떄 흑인들에게 끔찍한일을당했기 때문이에요



존은 흑인들을 증오했다

그럴수는없지만 할수있다면 흑인들을 다 죽이고싶었다.

어느날

(선생님)존! 기뻐하세요 당신의 눈과다리를고칠수있게됐어요

얼마뒤 존은다리를 고쳤고 몇일뒤에는 눈을 고쳤다

그리고 존은 전철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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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이사를 드디어 끝마쳤다

나는 포장박스를 풀어서 차곡차곡

정리하기 시작했다.

띵동~

'누구지?'

우리 대학 같은과 선배였다

선배가 오자 나는 굉장히 반가웠다


선배가 오자 일딴 먹을게 필요했던 나는 냉장고에서 아껴두었던

삼겹살과 소주 2병을 꺼내서 아직 풀지않은 포장박스 위에도 올려

놓고 만담을 나누며 먹기 시작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어느덧 8시가 되었고

13일의 금요일이라고 선배가 공포비디오를 빌려와서 귀신영화를 틀었다

하지만 영화라기엔 자꾸 귀신만나왔고 너무나도 새부적인 묘사에

나는 조금씩 무서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선배와 둘이서 와들와들 떨면서 영화를 보는 도중

갑자기 선배가 배가 아프다면서 화장실에 같이 가자고 했다.

같이 가기 뭐해서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겟다고 했다

선배가 화장실에 들어갔다.

그 순간. 무엇인가가 내 머리속을 스치고감을 난 느낄 수있었다.


등골이 오싹해졌다.

소름이 돋았다.

온몸이 얼어버릴 것 같았다.


나는 그 자리에서 뛰쳐나왔다.

집 대문을 박차고

그냥 미친듯이 달리고 또 달렸다.



사람이 많은 곳에 가야만 할 것 같았다.

사람들과 부딪히는 그 어떤 것도 신경에 쓰이지않았다.

밝은곳이 필요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며 나를 쳐다봤지만

그딴건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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