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대학 생활할 힘도 남아있지 않을정도로 힘들고 아픈데...

겉으로 전혀 티가 안나요.

누가봐도 멀쩡해보이고...

그냥 길바닥에 주저앉아버릴것 같은 불안감과 공포감, 만성두통, 목구멍 뒤쪽에만 어른어른거리는 구토감...

무기력, 우울감 같은것만 느껴져요.

그런데 그게 전혀 밖으로 티도 안나서... 누군가에게 설득할수가없어요.

내가 심각하다는걸 주위사람들에게 말하고싶은데...

그저 내 속으로만 썩어들어가고있는거라서 어떻게 전해줄 방법이 없어요.

차라리 울거나 괴로움에 소리지를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여자인데도 감정표현이 전혀 안되고...

괴로워서 찡그려도 거울보면 그냥 무표정이고...

몸속에서는 울고있는데 눈에서는 눈물한방울 안흐르고 코에서도 찡하거나하는 느낌이 전혀없어요.

정말 아프고 이제 절망적인 감정뿐인데..

이런 증상밖에 안나오니 언제까지 더 버텨야할지 모르겠어요.

아무리 가족들에게 말해봐도... 보이지 않고 곁에 있어주지않으니 그냥 버텨라 라고만 말하세요.

전 이제 더이상 버틸수가없는데....

어떻게하면 제 아픈걸 표현할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