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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서 씁니다.
게시물ID : sisa_3571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쓰는사람
추천 : 0
조회수 : 10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2/04 23:57:01
독재자를 기리고 박물관까지 만든 나라는 우리밖에 없을 것이다. 이건 상식의 영역을 과도하게 탈피해 있다. 그 어떤 나라도 독재 이후 세대가 독재자를 우러러보지도, 그가 일군 폭력의 역사를 추앙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민주주의를 외치는 대한민국이 그러한 비상식적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
독일이, 러시아가, 히틀러와 스탈린을 찬양한다면 얼마나 우습겠는가? 그들은 자신들이 독재 아래에서 얼마나 비윤리적이고 비인륜적으로 다루어졌는지를 안다. 그래서 러시아는 공산혁명의 주도자 레닌과 폭군 스탈린의 동상을 철거했으며, 독일은 나치를 최악의 죄악으로 설정했다.
우리는 어떤가. 남한 단독 정부를 고집하고, 육이오를 힘없이 방관했으며, 불법 개헌으로 재임한. 한마디로 독재자였던 이승만 초대 대통령 동상을 세웠다. 시민들이 피로써 얻은 민주주의의 새싹을 친일파 장교가 처참히 뭉개버린 독재자를 찬양한다. 심지어 그는 민주주의를 멸하려 했음에도 '구국의 아버지'란 호칭을 얻었다. 그 다음은 어떤가. 독재자의 죽음으로 끝날 줄 알았던 민주의 암영은 독재자의 후계자에게 또 한 번 짓밟혔다.
빛나는 고을, 광주. 그곳은 민주화를 부르짖다 죽은 사람들의 성지다. 오랜 갈망 끝에 민주화를 이루려던 어린 대한민국은 또 다시 군부 출신에게 권력을 넘겨준다.
그것을 막으려던 처절한 세월이 녹아든 곳이다. 하지만 여전히 고이 잠들지 못한 넋들이 배회하는 곳이다. 현세대의 일부와 '그들'의 그림자가 놓아주지 않고 있다.
 우리가 비운의 역사를 짊어진 세월이 어언 40여 년이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만끽한 지 20년도 되지 않았다. 대한'민'국은 신생국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한 번 더 국민은 민주화의 영광은 쓰레기통에 처박혔다. 독재자의 입김은 그의 자식으로 하여금 다시 불게 되었다. 이 '우민화 혁명'에 크게 기여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던가. 자극적인 왜곡은 진실을 빛바래게 한다. 그들은 반대파를 '빨갱이'로 몰았고, 우리의 '주적'을 따른다며 '종북' 이라 불렀다. 정말 조국을 생각한다면, 조국의 적을 주시해야 하지 않는가. 굳이 내부를 분열시켜 사람들의 눈을 돌리는 까닭은 무엇인가. 국민을 진실에서 배격하여 본인들의 잇속을 챙길 셈이 아닌가? 우린 지금 전진이 아니라 후진하고 있다고 의심해 보아야 한다.

우리는 왜 도태되는가.

국민을 조롱하여 권력을 얻은 그들에게 우리의 주적이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은 자신들과 쏙 빼닮은 통치 방식에 격렬한 동질감을 느꼈을 것이다. 
과연 진정한 안녕이 조국에 찾아올까. 난 늦지 않았다고 외치고 싶다. 지금이라도 당장 진실에 눈을 뜨려 한다면 볼 수 있다. 그들의 횡포를 막을 수 있다. 지 평화로운 시대가 아니다. 밖에선 총부리가, 안에선 펜촉이 국민들을 겨눈다. 언제나 우린, 이 대한민국의 국민은 희생자가 된다. 멈추어야 한다. 
자멸은 결국 안에서 오는 것이다.

그리고 자멸을 막는 것은 개개인이다. 시간은 그저 묻어줄 뿐,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그것은 식민통치의 악들을 처단하지 못한 역사가 증명해준다. 해결은 우리 손으로 직접해야 한다. 아직 잊으면 안 된다. 독재를 겪은 햇수만 서른을 넘긴다. 태어난 뒤 반평생을 폭행에 시달린 것이다. 끔찍한 아동폭력이 아닐 수 없다. 혹자는 발전을 위한 차선책이라고 한다.

그러나

차선은 최선이 아니다. 발전만이 다가 아니다. 정신이 결여된 성장이 폭력적인 사회인을 만들어내 듯이, 의식을 묵살한 발전은 기형국을 만들어낸다. 대한민국이 과연 정상적인, 상식적인 나라인가.

난 단칼에 아니라고 대답한다. 뿌리부터가 잘못된 나라다. 이제 바꾸고 싶다. 아니. 바꿔야 한다.

사랑하는 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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