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며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어떤 빛나느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고게에 힘들어, 슬퍼, 위로받고자, 잠깐 들리고자 하는 여러분.
그리고 어려운 생각과, 생각 하면 안될 생각을 하고 있을 당신.
수많은 글 중에 하필이면 이 글을 누른 당신께
이글을 바칩니다.
지금은, 흔들리고 있는 중이라고
지금은, 젖고 있는 중이라고.
당신의 꽃은, 당신의 희망은 아직까지 만개하지 못한 꽃이라고
힘내요.. 그리고 모든 고민들 잠시 내려놓고
차분하게...시 한편 읽으면서 잠깐만 내려놓아 봐요.
잘 될거에요.
힘내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