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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이소연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게시물ID : humordata_4585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람켄타
추천 : 2
조회수 : 49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8/05/02 04:07:57
제가 어렸을 적 꿈은 과학자였습니다... 제 또래의 남자아이들은 아마도 비슷한 꿈을 꾸었을 겁니다.. 그 꿈 때문인지...전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습니다만... 아이러니하게도 과학자로의 성공이란 것은 이 세상에선 정말 힘들다는 것을 대학에서 깨닫게 됩니다. 어느날 부터인가(아마도 IMF 이후...) 기초과학은 우리나라에서는 변두리 일이 되어 버렸고 능력있는 학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연구를 위해서 우리나라를 떠나는 일이 잦게됩니다. 물론 일부 뜻있는 학자들은 외국에서 돌아와서 한국 과학의 부흥을 위해 힘쓰기도 합니다만... 언제부터인가...당장 돈이 되지 않는 과학기술은 우리의 관심사에서 점점 멀어집니다... 잡설이 좀 길었습니다만... 여러분은 이소연씨가 우주에 다녀온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네티즌들의 반응에 대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세상이 이렇게 변해버렸구나... 사람들이 이제 다른 것을 원하는구나...이런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 저도 어렸을 때는...나중에 어른이 되면 달에도 갈 수 있겠구나...우주인이 될 수도 있겠구나... 이런 꿈을 가졌었는데... 이소연씨가 어쩌면 그 꿈의 첫발을 내디딛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대부분 네티즌들의 반응은 굉장히 냉소적이더군요... 물론 러시아측 마음대로 고산씨에서 이소연씨로 급작스럽게 탑승계획이 바뀌었고... 이소연씨가 한달 안에 우주인 자격 최종테스트에서 떨어지면 우리나라는 우주인을 배출하는데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다행스럽게 이소연씨가 짧은 시간동안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해서 결국 무사히 우주에 머물다 귀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저는 이소연씨가 참 대견스럽습니다... 하지만 왜...수 많은 네티즌들은 그녀를 그렇게 미워할까요? 그녀는 적어도 목숨을 걸고...그 일을 해낸것입니다... 자연과학을 조금이나마 접했던 분들은... 반알랜대에 대해서 아실 것입니다... 그녀는 반알랜대의 바로 아래에서 열흘을 머물렀지요... 아마 평생 쬐어야할 방사선 이상을 열흘동안 쬐었을 겁니다.. 여자라면...임신에 대한 걱정이 먼저 들 것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수명의 감축 또한 염두에 두어야합니다... 저는 이소연씨에 대한 네티즌들의 폄하가... 당장 돈 안되고...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우리 대한민국의 암울한 기초과학의 현실인 것같아서 쓴웃음을 거둘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http://cynews.cyworld.com/service/news/ShellView.asp?ArticleID=2008042214141815108&LinkID=1&lv=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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