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어찌나 꿈이 판타스틱한지, 깨고나서도 혼자 실실 웃으며 '참내.. 이제 별의 별..' 이러면서 하루를 시작하곤 했는데
이거 아무래도 혼자 알고 넘기기엔 그 판타스틱함이 워낙 강렬해서 기억날 때마다 이렇게 기록해두기로 했습니다.
뭐 읽어도 그만 안읽어도 그만인 일기형식이고,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한 낙서장 같은 의미랄까?
어제는 꿈의 판타스틱함이 그리 크지는 않았어요.
보통보다 약간 이하였으니 ★★☆☆☆ 정도로 해두죠.
어제는 꿈에 고등어가 나왔어요.
바다에 고등어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저는 왜인지 이 고등어를 꼭 잡아야만 했어요.
근데 고등어를 가까이서 보니 자반고등어구이가 되어 있었어요.
(어쩐지 어제 고등어가 먹고싶더라니.)
이 자반고등어구이는 후라이팬에 알맞게 구워져 있었는데 이 자반고등어 구이들이 막 헤엄치고 다녔어요.
전 고등어를 잡으러 바다로 뛰어들어갔는데, 엄청나게 큰 상어들이 밑에서 헤엄치고 있더군요.
순간 무서워서 고등어를 밟고 올라섰어요.
이 고등어는 마치 스티로폼박스처럼 제 무게를 지탱하며 저를 수면 위로 떠올려 주었죠.
미끌어져 물에 빠졌다가, 다시 상어를 피해 자반고등어구이를 밟고 올라섰다가를 반복하다가
결국 꿈에서 깼습니다.
처음으로 겪는 배고프고 무서운 꿈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