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들은 건물 지하, 담벼락 사이에 어린 새끼고양이들을 두고, 먹이를 구하러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미고양이는 한번 나가면, 길게는 5~7시간까지 돌아오지 않으며, 이때 새끼 고양이들이 어미 고양이가 가까이 없으니, 큰소리로 울기도 합니다.
이런 어린 고양이들을 손으로 만지거나, 데리고 놀다가 다시 돌려놓는 경우, 낯선 사람의 냄새가 묻은 새끼 고양이는 어미에게 버려질 수 있습니다.
어미가 자리를 비운 사이, 가엾다고 생각하고 새끼 고양이를 주워 집에 데려오거나 동물병원에 데려오면 너무 어린 새끼 고양이는 어미젖을 못 먹어서 죽게 될 수도 있습니다. 어린 새끼는 어미의 보살핌이 절대적입니다. 적어도 24시간 이상 지켜보지 않았다면 어미가 버렸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새끼에게 돌아온 어미고양이는 주위에 사람이 있으면 숨어서 지켜보고 있을 수 있으니, 새끼가 있는 자리에서 떨어져서 지켜봐야 합니다.
특히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야 동물을 키울 수 있는 어린 학생들의 경우, 무책임하게 새끼 고양이를 주워오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