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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싸우고 나왔습니다..
게시물ID : sisa_4587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드득
추천 : 28
조회수 : 863회
댓글수 : 88개
등록시간 : 2013/12/07 21:47:31
아빠는박근혜쪽이세요.박근혜가 잘못하고 있는 점을 말해드려도 에이그만하자 이러면서 넘기거나 민주당도 똑같다고 하시는분이세요.티비에 시위하는사람들이나 신부님들
나오면 혀를 차면서 쟤네 또 왜 지랄이냐고 하는 분이세요.

그러면서 왜 그렇게 박근혜 좋아하냐고 이유 좀 말해보라 하면 어려서 니가 모른다고 하세요.제 나이 21살이구요. 예전엔 저랑 이런 얘기 좀 하는 것 같다가도 요새는 아예 귀를 막아버리세요.신문은 중앙일보 구독하시구요.

오늘방에서 문 열고 누워있다가 거실에서 시위뉴스얘기가 나오는게 들렸어요.
앵커 말끝 마디마다 저 새끼들은 또 왜지랄이냐 같은 추임새를 붙이더라구요.
그냥 너무 화가나서 그냥 조용히 뉴스보시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필두로 말싸움으로 번졌고 감정이 격해져서 소리지르면서 대들었습니다..
난 저 시위히는 사람들과 생각이 같은데 아빠는 그럼 아빠딸도 빨갱이고 종북같냐고 바락바락 소리지르면서 대들었어요.아빠도 격해져서 재 왜저러냐고 돌았다고 그런 행동을 하면 빨갱이고 종북일수있지 라고 하더라구요.니가 아직 몰라서 그런다고 니 생각이랑 다른 내생각인건데 왜 니가 난리냐고 그래서 제가 그 생각이 틀렸다고 나도 대선직후엔 그럴수있다 생각했지만 이제 상황이 틀려졌다고 아직 박근혜를 지지한다는건 뭘몰라서나 아님 알고도 맹목적인 섬김인거라고 아빠도 귀막고 눈감은 어버이연합같은 사람들이랑 똑같다고 내눈엔  이런식으로 엄청 싸우다가 밖으로 나와서 지금 아파트 단지 놀이터 입니다..

저도 제가 폐륜이라고해도 할 말 없을만큼 막말 쏟아붓고 건방지기 그지 없었다는거 잘압니다..다른건 몰라도 아빠가 저에 관한일은 언제나 우선으로 두고 생각해주셨기때문에 그 죄송함은 더  크구요..눈물나서 미칠 것 같습니다.죄송하고 죄송하지만 그 내가 존경하는 아빠가 내가 제일 싫어하는사람들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거에대해 실망감도크고 혼란스럽습니다.
저한테 바르게 크길 바라셨고 전 살면서 선악 구분에 대한 가치관은 항상 바르고 명확했다고 자부합니다.그런데 그걸 어려서 오는 무지와 인터넷을 통한 무분별하고 부정확한 정보들 때문으로만 치부하시는 아빠한테 실망스럽습니다.
지금 혼자서 앉아있다가 그냥 넋두리 하듯이 쓰네요.죄송하고 제말에 후회가 되지만 또 후회하기 싫고 그냥 실말스러운 이런 정리도 안되는 감정에 마음이 답답합니다.손가락이 얼어서 오타난게 많을거같네요..문맥도 횡설수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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