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일본 해외체류자 지원기관인 '롱스테이재단'이 지난 19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호텔에 한국지부를 마련하고 5월부터 부산 장기 거주를 희망하는 일본인을 대상으로 상담업무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롱스테이재단은 해외 각지에 장기 체류하는 일본인들의 현지 적응을 돕기 위해 1992년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유료 회원만 2만명에 이르는 이 재단은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태국 방콕 등 세계 14개국 31개 도시에 지부를 두고 있다.
지부가 서울이 아닌 부산에 첫 설립된 것은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해외 장기 체류를 희망하는 자국민이 늘면서, 특히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기후가 비슷한 부산이 이들의 새로운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지진 이후 부산 소재 부동산을 매입하는 일본인이 늘고 있다. 일본인의 부산 지역 부동산 신규 취득건수는 지난해 1분기 3건에 불과했지만 대지진 여파로 같은 해 연말까지 22건으로 급증했다. 한국관광공사의 한 관계자는 “대지진 이후 산발적으로 진행되던 일본인들의 부산 이주 움직임이 롱스테이재단 설립으로 가속화돼 부산에 '일본 타운'이 조성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베스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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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현 농수산물 수입에 방사능 인간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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