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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게시판에서 부모님들과의 이야기 들으면
게시물ID : sisa_4587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멍청이
추천 : 18
조회수 : 470회
댓글수 : 44개
등록시간 : 2013/12/07 22:29:03
저는 참 행복한 아들인것 같습니다.

일단 저와 저희 아버지는 34살 차이입니다.
올해로 저희 아버지 춘추는 58세 이시구요.

56년 원숭이띠.
위로는 누나들이 4명
아래로는 동생들이 4명
7남 2녀중 다섯째로 태어났지만
할아버지께서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14살때부터 가장 역할을 해왔습니다.

저희 아버지
학력이 초졸입니다.

바로 초등학교 졸업하자마자 큰집에 한지공장으로 들어가서 일하고
할아버지께서 물려주신 땅으로 농사짓고

그렇게 작은아버지 연세대 행정학과 졸업까지 시키고


하지만 저희 아버지
초등학교까지만 다니시고 그 후로 어디가서 배우시진 못했지만
정말 아시는것이 많습니다.

지금은 따로 떨어져서 살고 있는데
가끔 집에가서 소파에 나란히 앉아 뉴스를 같이 보곤하는데

와....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밖에 안나옵니다.

비록 농부이시지만 정말 지금 정국의 문제점과
현재 제가 보지 못하는 각도와 그 숨겨진 이면까지 설명을 해주시더라구요.

솔직히 저도 한창 부정선거 이야기 나올때
개표수 변화에 혹했는데
저희 아버지께서
그걸 보면 안된다. 국가기관의 개입이 부정선거기 때문에 개표주세 마음흔들리면 안되고 국가기관의 개입을 보아야한다.
라고 일침해주시기도 하고

NLL 대화록 문제때도
대화록의 파기 유무보다
지금 김무성의 그 말한마디 때문에 1년동안 제대로 된 국정성과도 없이
그저 무의미한 싸움밖에 안했다. 보면 안될 사람이 보면 안될것을 봐서 말하지 말아야 할 것을 말해
2013년 대한민국은 역사속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라고 말씀을 해주시기도 하셨구요

저희집은 불교 믿는데
저만 성당다니거든요
전에는 좀 못마땅하게 생각하셨는데
요새는 성당 잘 다녀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솔직히 중학교때까지 아버지가 초졸인게 정말 창피했었는데
요샌 초졸이든 말든
우리 아버지는 나보다 똑똑하고
다른 누구보다 해박하신데
창피할것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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