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1살.
남자 재수생.
가군. 두바퀴돌아야 내자리.
나군. 반바퀴돌아야 내자리.
다군. 광탈.
원래 공부 잘하는 놈 아님.
엄습해오는 정시2차대학 or 삼수의 기운..
주위사람들은 군대도 가고 어딜가든 자기 할일 찾고 나아가는데, 나는 몇년전부터 제자리만 맴돌고 있다.
주위의 시선과 기대에 점점 무너지는 나.
물론 이 모든 업은 다 내가 쌓아온 것. 부정할 수 없는 사실. 다 내 책임.
하지만 갈수록 산으로 가는 현실을 요즘엔 맨정신으로 버티는게 너무 힘들다.
나 괜찮은걸까요?
내 나이때에 이런 고민 하는사람들 많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내 주위사람들은 전혀 아닌가보다.
어딘가에 있을 나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 미안합니다. 위로좀 해주세요. 사실 너무 위로 받고 싶습니다.
술에 절은 몽룽한 정신대신, 맑은 정신으로 다시 생각하고 앞을 내다봐야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