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이가 보고싶어, 친하게 지내보고 싶어 용기 내어 먼저 말을 걸어봅니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을 보고 걱정이 되어 늦은 밤 카카오톡으로 괜찮냐며 물어보기도 하구요.
하지만 돌아오는 어색한 말과 나를 거부하는 행동들이 사실은 하나하나 상처가 됩니다.
신경쓰지 않는척 그렇구나 하며 말꼬리를 흐리고 적당히 둘러대며 그 자리를 피하지만 머릿 속은 이미 엉망진창이었습니다.
제가 분명 과하게 친한 척 한 것이겠죠. 저도 이해가요. 저도 남을 그렇게 대할때가 있는 걸요.
하지만 역시 그런 경험이 한 두 번 쌓일때 마다 사람을 대하기가 어려워 집니다.
그리고 주변인들에게 섭섭하기도 하구요.
난 당신을 보고싶어 나에게 의미있는 일들을 포기하고 그 자리에 함께하는 것인데, 그네들은 알아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저를 위해 무언가를 포기하는 것 같지 않구요.
내가 그리도 매력없는 사람인건가 싶은 새벽,
배신감 보다 조금 옅은 이 감정에 잠자리가 뒤숭숭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