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436일, 한국전쟁 65주년을 맞이하는 6월 25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8반 홍승준 학생 생일입니다.
홍승준 학생입니다.
승준이는 피자와 치킨을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였습니다. 엄마를 좋아해서 머리 염색도 대신 해 드리고 졸업하면 돈을 많이 벌어서 엄마 좋아하시는 걸 다 해드리겠다고 약속하며 애교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승준이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누나가 둘이 있는 막둥이입니다. 집에서 무척 사랑받았던 것 같습니다. 큰누나는 이미 결혼을 했는데, 매형은 한참 어린 처남에게 카드도 써서 주고 마치 친형처럼 시간 날 때 게임하러 가자고 권하기도 했습니다.
승준이 부모님은 승준이를 보낸 뒤에 "이웃" 등의 치유센터에 가 보라는 권유를 많이 들었으나 거절하신다고 합니다. 부모님 마음 속에 있는 승준이의 모습, 현실의 빈 자리, 그 간극과 아픔과 분노와 슬픔은 다른 어떤 사람도 치유해줄 수 없다고 하십니다.
416가족대책위 페이스북 페이지에 승준이 생일 포스팅이 올라왔습니다.
댓글을 달아 승준이 생일을 축하해 주시면 가족분들께 힘이 됩니다.
광화문TV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승준이 생일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 (24시간, 무료)과 서울시청 전광판 010-6387-1177 (오전/오후 7-10시)로 문자 보내 승준이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아무도 메워줄 수 없는 커다란 빈 자리를 남기고 떠나버린 귀여운 막둥이 승준이를 잊지 말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