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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제가 겪은 일입니다.
게시물ID : panic_458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RK.
추천 : 4
조회수 : 175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4/18 10:07:30

그다지  공포는 아니지만 이상한 경험을 한바, 한번 올려봅니다. 

 

9년전의 일이네요.

 

입대를 앞두고 친구들과 술을 살짝 걸치고 막차를 타고 오는 길이었습니다.

워낙 술을 잘 마시지 못하고 그때 당시 술버릇이, 술을 한잔만 해도 잠드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그때에도 버스에서 잠이 들었는데, 기사분께서 종점이라고 저를 깨우시더라구요. 종종 있는 일이었고, 종점과 저희집의 거리는 한정거장 정도 되었기에  걸어가기로 생각하고 내렸습니다. 그리고 버스는 U턴을 하고 시내 방향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때 저는 술을 많이 못마시기에 두잔 정도 마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지금도 그러니까요^^) 취하지도 않았었고 물론 잠도 다 깼습니다. 그리고 저는 집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계속...5분정도 걸으면 집이 나오는데 집이 나오질 않는 것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동네가 모텔이 많이 들어서 있고 조용한 시골(?)마을인데... 하염없이 걸었습니다.

"내가 취했나?" "내가 반대편으로 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이상하게 발걸음은 반대쪽을 향하지 않더라구요. 그러면서도 계속..걸어갔습니다. 한시간 가까이.. 저희 동네에는 인도가 거의 없는 고갯길이 있는데 늦은 밤에는 차도 거의 다니질 않습니다. 그런데 한고개 정상에 올랐을때 어떤 아저씨가 전기구이 통닭을 팔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분께 "XXX가려면, 어느 방향인가요?" 라는 질문을 했고 그분께서는 친절하게 알려 주시어 그제서야 반대 방향으로 돌아 또 한시간 가까이 걸어 집에 올 수 있었습니다.

 

음..써 놓고 보니 당시의 제 느낌이 잘 전달이 안되네요. 글솜씨가 없어서. 윽;;

음.. 그런데 한고개 정상에 올라섰을때, 그시간, 생뚱맞게 그 아저씨는 왜 그곳에 계셨을까요?

차도 별로 다니지도 않는 그 시간, 고갯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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