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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쪼말에서 아련했던 추억
게시물ID : lol_1718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저
추천 : 4
조회수 : 42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2/05 19:50:40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od7iW



내가 롤을 시작하고 얼마 안 있어서 경험한 재밌었던 기억이다

 

롤을 처음 시작하고부터 나는 몸이 되는 정글이나 탑 캐릭을 선호했었다

 

무빙샷이나 깨알같은 컨트롤에 자신이 없어서 썬파를 입고 궁만 잘 써도 1인분이 되는 말파를 매우 좋아했었다

 

 

그런데 어느날 큐를 돌렸는데 잠깐 렉이 걸린 순간 다들 선픽을 해버려서 어쩔 수 없이 원딜을 고르게 되었다

 

내가 고른 원딜은 로테에 있던 코르키... 그리고 서폿은 케일이었다

 

 

상대는 이즈리얼과 블리츠

 

 

게임이 시작되고 무난하게 cs 막타를 놓치며 상대 이즈리얼과 박빙의 승부를 벌이던 중

 

나는 3렙이 되는 순간, 코르키의 도주기 발키리를 믿고 이즈리얼에게 들이댔다

 

게틀링건을 다다다 굴리며 접근하여 평타를 때리고 인광탄을 시전했다

 

나의 코르키는 적의 평타를 맞으면서 느릿느릿 접근하더니 이내 강력한 인광탄을 발사했다 팡!

 

불꽃 터지는 접전이 진행되자 서로의 서포터들은 깜짝 놀란 듯이 우리의 곁으로 달려왔다

 

그러나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상대 이즈리얼과 나는 각자의 도주기로 서포터만 남기고 그 자리를 빠져 나왔다

 

 

이런 식으로 원딜끼리 몇 번의 접전이 있었다

 

서포터들은 자신들의 존재가 무의미해지는 것에 약간 답답함을 느꼈는지 틈틈이 부시에서 나와 미니언을 때리며 막타를 빼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케일의 강력한 E짤로 라인이 많이 밀리던 찰나, 내 서포트였던 케일의 이름표가 반짝이며 6렙이 되었다

 

그리고 돈이 모이는 족족 단검만 사던 그녀는 상대 이즈와 블리츠에게 엄청난 공속으로 E짤을 퍼부었다

 

나도 떨리는 손으로 앞발키리를 시전하며 평타와 인광탄을 발사해 그녀의 공격에 호응했다

 

 

같은 편인 나까지 놀라게 만든 그녀의 기세는 가히 대단했다

 

당황했는지 나를 향해 걸어오며 평타를 날리던 이즈리얼은 점멸 후 나의 점화에 죽어버렸고

 

뒤꽁무니가 빠지도록 도망가던 겁쟁이 블리츠크랭크는 결국 자신의 타워를 향해 로켓 손을 발사하고 말았다

 

그리고 무능력하게 도망치는 블리츠크랭크를 향해 나는 두 번의 로켓 미사일을 날렸지만 미스하였다

 

하지만 때마침 충전된 대형 미사일을 맞추며 퍼블에 이은 더블킬을 만들어냈다

 

결국엔 타워에 의해 나도 죽었지만, 나는 뿌연 화면 뒤로 자신에게 궁극기를 시전하며 유유히 남은 미니언을 정리하고 타워를 두들기는 케일을 보며 우리편의 승리를 확신했다

 

그리고 그 여세를 몰아 칼서렌을 받으며 나는 난무하는 욕과 조롱 속에서 원딜로써의 첫 승리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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