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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꾸었던 악몽.
게시물ID : panic_11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술관소녀
추천 : 15
조회수 : 46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7/12/19 14:12:03
나에겐 동생이 있다.
8살 차이 나는 여동생. 언제나 나를 따르고 귀여운 애교도 부리고, 엄마에게 혼나고 나면 내 뒤로 숨고
엄마에게 얘기하지 말라며 내게 비밀이야기를 털어놓는 중1짜리 내 여동생.


나는 납치를 당했다. 개천이 흐르는 어떤 곳에서 나는 고문을 당했다.
괴로워하고 있던 도중, 납치범은 내 동생을 데리고 왔다.
그리고 나를 움직이지 못하게 해놓고 내가 보는데에서 내 동생에게 나와 했던 것과
똑같은 고문을 했다.
전기고문 등 ....


어린 내 동생은 기절하고 말았다.
나는 어떻게든 동생을 살려야겠다는 일념뿐이었다.


병원에 알려야한다.


나는 몰래 도망나와서 곧바로 집으로 갔다. 

대문을 여는 순간,






















저 멀리 현관문에 동생이 매달려있다......




내가 동생을 구하려고 도망친 것을 알고 어차피 소용없다는 듯
납치범은 내 동생을 목매달아놨다.

그래도 나는 조금이라도 숨이 붙어있을까 하는 마음에,

" 한빈아, 조금만 기다려. 언니가 곧 구해줄께. "

하고 목매단 것을 풀려고 앞으로 다가갔는데,



























매달린 것은 동생의 반토막 몸이었다. 





다리만 동동 매달려 있었던 것이다. 동생이 다니는 중학교 교복치마와 검은색 스타킹. 윗부분은 양말가게에 있는 다리마네킹처럼 윗부분이 매듭지어져 있었다.






나는 그자리에 주저앉아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 미친듯이 울기 시작했다.

너무나 억울했다.

나중에 진정이 되어서 부모님께 경찰에 신고했느냐고 물어보고, 상체를 수색중이라고 했다.


미친 개싸이코. 싸이코페스.
나에게 일말의 희망도 주지 않기 위해 동생에게 이런 짓을 하다니.
내가 죽는 것보다 더 큰 고통이다.





꿈에서 깨었을 때에는 아직 약간 이른 새벽이었다.

어차피 시험기간이어서 일찍 학교가서 공부하려고 화장실에 가서 씻으려는데,
눈물이 아직도 그치지가 않았다.

법이고 뭐고 그냥 그자리에서 죽여버릴껄,
뒤에서 돌로 찍어서 죽여버릴껄 
하는 생각만 들었다. 경찰에 신고고 뭐고 다 필요없다. 오로지 죽일 껄 하는 생각과 함께
울분이 가라앉혀지지 않았다.




아 지금도 쓰고 있는데 눈물이 막 나려고 하네요.
제 동생이랑 저는 8살 차이나요. 얼굴도 닮고 성격도 닮아서 싸우는 일도 없고, 
사실 어리니까 싸울 나이도 아니죠.ㅎ 
언니보다 키가 커서 맨날 언니랑 씨름하려고 하고, 
제가 조금 놀리면 " 이 돼지똥꼬야!! " 이러기도 해요.ㅎ
얼마나 귀여운지 아직도 제가 볼 꼬집고 안아주고 그래요.
얼마 전엔 친구들이랑 롯데월드 간다고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엄마한텐 비밀로 해달라고 하네요.ㅋ 
어린애라 그런지 동방신기 좋아하고 -_-; 내가, 빠순이라 그랬더니
" 나 오빠라고 안했거든 "
이래요.ㅋㅋ


이 꿈 꾸고 나서 생각해보니까
세븐데이즈 꿔서 이런 꿈 꾼건가 이생각이 들었어요.ㅋㅋ


시험끝나고 오유보니까 못보던게 너무 많네요.
빵상이 모죠?
우왕 굳도 여지껏 몰랐어요.ㅋㅋ
아 시대에 뒤떨어지는건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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