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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진이 왜 나쁜놈인가..
게시물ID : drama_459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ongip
추천 : 3
조회수 : 65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6/22 15:44:33
사랑보다 자존심을 소중하게 여겼다고 

그건 사랑이 아니었다고?

그냥 그것도 한남자가 한여자를 사랑하는 방식이라고 생각 할 순 없을까.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여자가 

자기 때문에 고생하고 힘들어하는 걸 보기싫어

난 이제 안되니까 상대를 힘들게만 할 것 같으니까

술의 힘이라도 빌려서 고민하다 얻어들은 조언에

나 잊고 행복하라고

마음에도 없는 심한 말 내밷은 남자가

정말 사랑이 아니었을까..


모든 사랑이 세상사람들 시선에 자유로운건 아니다.

가족의 시선, 동료의 시선 그런 타인의 시선에 신경 쓰는 사랑이 오히려 더 많다.

박도경이라고 달랐나? 드라마틱한 연출에 바뀌기도 했지만

애초에 그는 제대로 된 사회생활, 인간관계가 없기에 그런 시선들로부터 좀 더 자유로웠을 뿐...

한태진이야 말로 우리들 사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럼 남자, 그런 사람들이다.

그 사랑이 

자기 자존심이 사랑보다 중요했으니 사랑이 아니었다 매도 당하는게 안타깝다.

현실에 져, 사랑을 포기한 수많은 남자, 여자들을 비난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한태진은 악역이라기엔 너무 착하고 여린 사람일뿐이다.

우리가 그렇듯,

부모님에게 아무말 못한채, 괜히 화만 내고

주변 사람들 시선을 신경 쓰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고

마지막이나마 멋져보이려 내밷었던 심한 말에도

다시 주춤거리며 돌아가 미안하다, 사랑한다 말하는.


종종 환각, 환청이 보이는 정신분열증 말기 증상에 

인격장애, 성격장애, 분노조절장애는 물론, 사회성이라고는 1%도 없는 박도경 따위보다 
(심지어 가족관계는 개판에 부하직원은 경찰을 사칭하는 범법자...)

오히려 한태진에게 마음이 간다.



부디 남은 2화에선

이상한 인간들 다 훌훌 털어버리고

떠나는 뒷모습을 보여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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