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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할머니 치매 간병을 위해 웨이트를 시작했습니다!
게시물ID : diet_459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엘사핡핡
추천 : 25
조회수 : 1457회
댓글수 : 86개
등록시간 : 2014/05/11 16:58:40

안녕하세요~ 다게에는 처음 글을 써보네요~!
요즘 웨이트에 푹 빠져 다게 베스트글을 무려 50페이지까지 정독하고
글을 남깁니다 ㅋㅋ
조언 질책 모두 팍팍 받고 싶어요~! ㅎㅎ

약 2년간 혼자 밖에서 생활하며
프리랜서로 홈페이지 만드는 직업이라 ㅠㅠ
밖으로 나가기는 커녕 운동량 제로
식사는 당연히 제대로 하지 않았고 하루 한번 술자리 -_-;; 로 식사대체 등등
정말 체력 엉망으로 살았죠 ㅠ



올해 2월 초, 혼자 살고 계시던 할머니가 급작스레 치매 증상이 심해지고
거동이 불편해지셨다는 소식을 듣고
당장 짐을 싸 할머니 집으로 이사한 뒤에
24시간 간호를 시작했습니다!


프리랜서라는 직업이 이렇게 고마웠던적이 처음이었던것 같아요 ㅋ


그런데 3월 초 부터 들어와 간호 시작한지 4일만에 아침 식사를 준비하다가 제가 기절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ㅠㅠ

할머님이 치매이시기때문에 잠시라도 눈을 떼면 항상 위험한 상황이 생기고
몸이 불편한데도 굉장히 활발하신 편이라
움직이고 싶으실때마다 늘 부축해야 합니다 ㅎ
그때마다 제게 거의 몸을 기대시는데 그때마다 허리가 나갈것 같더군요ㅠㅠ
(팔꿈치로 옆구리를 꾸욱 쎄게 기대세요 ㅠㅠ)
종종 잠시 눈을 떼면 할머니가 혼자 돌아다니시다가 넘어지는데
문턱이 있는곳이면 거의 끌어 내야 합니다 ㅠㅠ 
그럼 저도 다치고 할머니도 다치죠....ㅠㅠ


 그리고 할머니가 주무시는 오후 9시~10시 이후에 제 모든 개인 활동이 가능해집니다
일을 하거나, 잠시 외출을 하거나, 장을 보거나, 요즘엔 이시간에 운동을 하죠~!

그렇게 잠못자고 하다가 4일만에 쓰러지고 할머니도 여기저기 생채기 나고
저도 허리 부상 입고 하니..

이거 정말 안돼겠다 싶었습니다 ㅠ
2년간 정말 체력을 거지 처럼 만들어 놨더군요!! ㅠㅠ




다짐한 그 순간부터
식이조절 부터 했습니다~!

목표는 혼자 할머니 번쩍 들기!!!!

다이어트가 목표가 아니기때문에 절식하기보다는
5대영양소에 맞춰 3끼를 꼬박꼬박 먹는것에 초점을 맞춰서
식사를 제대로 하는것만 2주,

2년간 전혀 운동을 하지 않은터라 ㅠㅠ
국민체조 + 스트레칭+ 저녁에 강아지랑 걷기만 1주일

3주째부터 다게 베스트를 정독하며 
웨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1set 10개로 모든 운동을 1세트로 했고
현재는 꽤 늘었습니다 ㅋㅋ

아참 요즘에 

할머니 치매증상중 하나인 폭팔적으로 화내기!!라던가
물건을 여기저기 엉망으로 둔다던가..하는 사고 치실때마다

할머니 벌 + 제 웨이트를 합쳐서 ㅋㅋ

할머니 사랑합니다!!!!!!!!!하고 소리치고 할머니 꽉 껴안아주고
앞에서 갑자기 버피테스트를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할머니가 매우 좋아하십니다 ㅋㅋㅋㅋㅋㅋ
효과 있습니다 ㅋㅋ 하시던 행동을 멈추시거든요 ㅋㅋ

하루 빨래량이 폭탄급인데 ㅋㅋㅋ 이불빨래 널기 전에 젖은 이불을 높~~~이 들고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ㅋㅋ



CYMERA_20140511_124418 copy.jpg




사진이 엄해서 죄송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오-_-;; 사진 왜이렇게 크죠.. 깜놀....

2014년 2월즘에는 키 160, 몸무게 58kg 허리둘레 29inch 로 시작했고

식이조절을 한 4주동안 총 5키로가 급격히 빠져서 ㅋㅋ (이전보다 훨 많이 먹는데두요!)
53kg을 찍은다음에

현재 웨이트와 유산소를시작한후 4주째에 돌입
키 160cm 몸무게 55kg 허리 28inch입니다

위 사진이 운동한지 한달째 현황입니다~!


사진 보시기에 어떨지 모르겟지만 ㅠㅠ
네네 ㅠㅠ 통통하죠 ㅠ 통통하고 엄청난 하체 비만 입니다 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어 및 하체 근력운동을 주로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제 목표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힘!!!!! 이거든요 ㅋㅋ
할머니 번쩍!!!!!!!!!



제한적인 상황이 굉장히 많아요 ㅠ 
그래서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1. 하루에 운동에 투자 할수 있는 시간이 매우 제한적으로 일주일에 4회 1시간을 투자하기가 힘들어요 ㅠ
집안일 하는 틈틈히 플랭크나 간단한 웨이트를 하려고 노력하지만 부족한것 같기도 해요...ㅜ

2. 홈트레닝이라 자세가 매우 좋지 않다는걸.. 얼마전 PT를 받는 친구가 집에 놀러와서 알려 줄때 느꼈어요 ㅠㅠ
처음에는 세트 늘이는것에 중점을 뒀지만 지금은 올바른 자세를 천천히 바르게 하는걸 목표로 하고 있어요

3.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해야할지, 제가 지금 하는 운동이 제가 원하는 방향에서 제대로 하는건지,
혼자 인터넷만 찾아 보고 하다 보니 정말 모르겠습니다...ㅠㅠㅠㅠ

4. 직업특성상 허리와 목이 매우 안좋아서 스트레칭을 충분히 한뒤 웨이트를 해도 자꾸 부상을 입네요... 흑 ㅠ

5. 무거운 중량.. 그러니까 약45kg의 할머니를 번쩍 들수 있는 체력을 기르려면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

6. 술,담배,커피를 도저히 끊지 못하고 있습니다...ㅠㅠ 변명일지 모르겠지만.. 스트레스가....ㅠ

(아이고 쓰다보니 질질 짜기만 하는것 같네요..-_-;; 죄송합니닷!!)



오늘까지의 걷기 산책같은 유산소를 제외한
제 나름 짜본 프로그램(?)입니다

Screenshot_2014-05-11-12-23-47 copy.jpg






목표는 하루 식사전 3번하는건데
사실상 거의 하루에 한번도 힘들어요 ㅠㅠ

한번 하는데 총 소요시간은 스트레칭까지 합해서 약 40분가량 소요되는것 같습니다
굉장히 천천히 자세를 바르게 하려고 하고 있어서
사실 스피드는 거의 내질 않아요;;


요즘 크런치를 할때 뒷목이 아프다던가 
아직도 할머니를 부축할때 허리가 아프다던가 하는 문제가 있고

여전히 저 혼자 할머니 외출을 돕기에는 굉장히 무리가 있어요 ㅠㅠ ( 다른 가족이 달려와서 두명이서 잡아야 가능합니다 )


어떤식으로,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한다거나 어떤걸 추가 해야 한다거나
조언 팍팍 잘못한게 있다면 질책 팍팍 부탁드립니다~!


스스로 다짐을 위해서
3개월에 한번씩 현황 사진으로 보고 드리도록 
다게님들과 약속할게요~!

혼자 할머님을 번쩍 들수 있는 그날까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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