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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감정에 반하고 그리구..
게시물ID : gomin_4591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엘프사냥꾼
추천 : 1
조회수 : 14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0/30 15:22:29

나의 사소한 행동에 정이 떨어져버린 여자가 있었다.

그 옛날 누구한테 힘들다고 하거나 내색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내게, 자신에게 기대라며, 자신은 오빠의 약한모습에 힘이 되라고 있는것이라면서, 나의 오랫동안의 고집 아닌 아집을 꺾어놓을정도로 그렇게, 나의 어리광을 기대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에 받아들이기엔 내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하고 가여워서 우리 만난지 3년만에 처음으로 네 앞에서 눈물을 떨어트렸던 그 날.

비록 우린 한살차이밖에 나지 않았지만, 말이 오빠였지 너나 나나 다를게 없었다고 생각되지만, 그런 너에게 나도 기대고싶었고 투정도 부리고 싶었던 그 날의 기억이, 이별을 말하던 그 날 너의 입에서 나올줄은 몰랐었다. 아니 상상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 후로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못잊고 어딜가나 너 마주칠까 조심스래 상상하며, 언젠가 훗날 너에게 어떤 말을 전해줄까 상상만하고있다. 지금 너의 머릿속엔 나와의 시간이 부정되고 좋았던 추억보단 좋지 않았던 나의 모습과 기억들로 가득하겠지만, 나보다 못생기고 키도 작지만 그래도 너한테만큼은 최선을 다해줄 것 같은 그런 사람 옆에서 내가 함께 해주지 못했던 여러가지 추억을 쌓아가고 있으니까.

 드라마나 소설 영화처럼 잘살라고는 하진 못하겠다. 그냥 네 평생 만날 남자 여럿중에 나도 한몫 했었다는 사실만 잊지 말았으면 해.

언젠가 사소한 인연으로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 믿어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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