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저는 조금 가까운 동네에 살아요
시내쪽에서 남자친구집을 가는 도중에 저희집이 있죠
오늘 길가에있는 가게에 일이 있어서 들리려고 했어요
일부러 남자친구랑 잠깐이라도 얼굴보려고 기다렸다가 나가려한거였거든요
근데 남자친구가 피곤하다고 그냥 집으로 바로 가겠대요
타고가다가 내리란거도 아니고 다른 버스로 갈아타야해서 어차피 내려야하는데
그 사이에도 보기가 싫은가봐여
단지 남자친구 올 때쯤 내가 시간맞춰 나가겠단거 뿐이었는데....
환승시간 놓쳐서 돈 더 나가게 될까봐 그러나싶기도하고.
이젠 제가 별로 안보고싶나싶기도해요.
그렇게 틈틈히도 보기싫으면...
나는 정말 보고싶어서 기다렸는데 너무 바보같아요
남자친구가 안좋아해주는거 같아서 속상만해여
이러다 오만정이 다 떨어질듯...
그냥 오던길만 오면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