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추운 강원도 화천의 겨울,
부대 뒷산에서 밤새 5분대기조 매복하면서..
나랑 모눈 눈금으로 바둑을 두며 히히덕거렸던
원주 사는 정승한아. 나 노뱀이다ㅋ
제대후에 너만은 보고싶었는데 연락이 닿을길이 없구나.
업무도 작업도 성격도 운동도 얼굴도 머리크기도 A급이었던 정승한이.
기가막힌 초소지형에 다리(허리였나?)를 다쳐
소초 피엑스병(소초 자체운영)으로 보직변경을 한 후에는
애들 맛난거 먹게하는데 눈치주고싶지않다고 빵꾸난거 지돈으로 매꾸던놈.
00년 12월 군번인 나랑 한달차이도 안나는 01년 1월2일 군번이면서도
나한테는 언제나 깍듯하게 굴었던 놈아
잘살고 있냐? 보고싶구나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