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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블박보니까생각난몇일전일'을보니까생각난몇일전일
게시물ID : motorcycle_45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황천
추천 : 2
조회수 : 38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8/14 13:03:17
앞에 글은 어려보여서 당한 억울한 일이지만 저는 어려보여서 겪은 좋은 일(?)입니다.
 
얼마전 슈퍼스쿠터 익사400과 함께 부산에서 통영으로 솔로투어를 위해 시내길 이동 중 갑작스레 뒷바퀴 바람이 호로록 빠졌습니다.
 
그 상황 당시 시간은 이른 아침이고 위치가 부산 감만부두 인근 트레일러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었는데 바이크샵은 고사하고 일반 자가용 정비소도 없고
 
죄다 대형 트레일러 정비소 밖에 없어 아주 대단히 당황하고 있던 중
 
에라 모르겠다 하고 트레일러 정비소를 들어가니까 역시나 소형 타이어는 취급을 안해서 안된다는 말 밖에 안하더군요
 
두군데 세군데를 방문해서 갖은 애교를 부려가며 거의 조르다 시피해서 겨우 공구라도 손에 쥐고 오시는 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대화문입니다.
 
나: 아...주위에 오토바이수리점도 없고..아....좀....도와주세요....
 
사장: 오도바이가꼬 여 오면 우짜노! 웃기는 놈이네! 있어바라!
 
나: (그래도 왜 반말을....)
 
사장: (뚝딱뚝딱 지렁이 박고 수리완료...)
 
나: 아이고 감사합니다. 얼마드리면 되겠습니까
 
사장: 마 됐다 그냥 가라
 
나: 아잇 그래도 지렁이박으면 기본 5천원은 받는데... 받으십시요 (하면서 만원을 건냈습니다.)
 
츤데레사장: 됐다 그거 가져가서 니 친구들하고 맛있는거나 사무라....
 
나: 예....감사합니다....쭈뼛쭈뼛..(부르릉)
 
사실 저는 결혼해서 자식도 있고 나름 규모는 작아도 회사를 경영하는 대표인데 처음엔 좀 당황했으나 사장님이 츤데레라는 사실을 알고 기분좋게 나왔습니다. 물론 공짜로 했다고 마냥 좋다는건 아니지만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안전하게 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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