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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해서 뒤질뻔한 썰품
게시물ID : humorstory_3600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는벤츠타
추천 : 2
조회수 : 26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2/06 14:21:21

여친은 사귀어야 여친이라 부를수 있는 거니까 나는 28년동안 여친이 없었으므로 음슴체



때는 나의 파릇파릇한 유딩시절이였음.

당시 만화는 뭐니뭐니해도 원더키디2020이였음.

동내 아이들의 물총은 모두 원더키디의 물총이였음.

그렇게 놀던중 갑자기 내가 획기적인 생각을 꺼냄.

"야 내가 로켓만들수 있을것 같다"

아해들은 회의적이였음

"거짓말~"

나는 당당했음.

"바보들아 생각을해봐 불꽃놀이 봤지?"

"응 봤지?"

"그럼 그 화약을 내 세발자전거 뒤를 짤라서 그 쇠안에다 넣고 불을 붙이는거야!!! 그럼 난 달갈수있음"

"한번해보자 한번해보자"

곧바로 우리는 문방구 서리에 들어갔음.

못살던 동내에들이라 그런지 그런거 하나는 누가 말안해도 자신들의 포지션을 알았음

A는 울면서 들어가서 아저씨~길을 잊어버렸어요 ㅜㅜ

B.C.D 는 메달하러 온 유딩들일뿐이라는 눈빛을 뿜으며 A를 모르는 사람인척하면서 그장면 구경하는척하기.

그럼 아저씨는 애들의 그런눈빛과 여러가지 어른으로서의 의무감에 휩싸여

"그래 니네집이 어디니?"라고 묻는순간.

내가 등장하는거임.

그리고 원샷원킬로다가 사라락 잡고 아무일없다는 듯이 유유히 걸어나가기.이미손에는 불꽃놀이 쎄트 반박스가 내손에.

지금에와서 생각해보면 유딩때까지 난 참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나는 참 잘도 쌔볐음

어쨋던 그렇게 쌔비고나서.

공네 공사터로 모였음.

나는 당당히 박스를 내려놓고 친구놈들몇몇과 하나하나 까서 검정색 화약등을 세숫대야에 담고 

또다른 몇몇은 내 세발자전거뒤를 쇠톱으로 오지게 잘라냈음.

한 세시간정도 걸리자

세발자전거 뒤 가 싹둑잘림.

말로 설명하자 면은 세발자전거 뒤에 마치 층이 있는 짐밭이 같은게 있었는데.

그 연결부위를 자른거임


고로 ㅣㅡㅡㅣ 이런형태로 뒤가 잘려서 이정도 크기안에 화약을 넣을수 있게함.

어찌되었던 그 잘려진 동그란 쇠통 사이로 우리는 참 무식하게도 주워온 철근과 나무막대를 가지고

파워 푸쒸를 함.


그리고 대망의 저녘 9시반. 이미 우리는 집에 돌아가봤자 엄마들한테 뒤질걸 알기에 어짜피 걍 오늘 끝장을 보자라는 심정으로.

점화식을 하려했음.

그리해 내가 자전거 위에타고 친구놈하나가 동내슈퍼에 담배피라고 내놓은 평상위 라이터를 가져와 불을 붙이려는 찰나.


아 이건 조상이 도왔음. 문득 내머리에 저번에 본 영화가 생각나는거임 

"야. 근데 이거 동그란폭탄(다이너마이트)처럼 터지면 어쩌냐?"

라고 물음.

애들도 갑자기 뭔가 안것같음.

7살들이여서 대충 그래도 감들은 있었던거임.

우리는 잠시 흥분을 가라앉히고 작전회의를 시작함.

결론이 난것은

"실험을 일단 해보자"였음

그리해 공사장 주변에 널려있는 나일론 소재 실같은것을 여러겹꼬아 그것을 자전거 화약부근에 연결하고 한 10미터정도 길게

줄을 늘어트린후 불을 붙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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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발 난 그때 보았음. 내자전거는 세발자전거였지만.. 그거슨. ET의 자전거였음. ET도 없었고 남자주인공도 없었지만.

내 자전거는 빵하는 커다란 소리와 존니스트 황홀하게 위로 쩜프를 뛰어버리고 불빛 가루들이 휘황찬란하게 온사방팔방에 뿌려지는거임.

그리고 들려오는 공사장 함바 부근에서의 소리

"어떤 새끼들이야!!!!!"


우리는 존나 튀었고.

나는 내자전거 안들고 튀다가 결국 걸려서 존내 터짐



여담이지만 화약뭉쳐서 내자전거에 파워 써킹써킹 하던놈은 포공가서 지금 졸업후 석사 논문준비중.

찌질하게 우는 역맏았던 놈은 지금 하급짭새

참잘도 쌔볐던 나는 법대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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