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외였습니다.
평소에 그다지 안철수 말을 크게 귀담아 듣지는 않았고
오늘은 뭐 그냥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주제는 한국경제에 대한 이야기 였는데
의외로 자기의 의견을 가지고 현실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으로 강의를 했습니다.
물론 그 특유한 순한 얼굴로 강의하니까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욕심없는 멘토역할을 하는 것 같았지만
그 내용을 들어보면 확실히 '사회를 바꾸고 싶다'는 의지가 강력했습니다.
게다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한다는 걸 굉장히 디테일하게 강연했습니다.
선진국을 따라가면서 후발주자인 중국의 추격을 받는 우리나라를 묘사하면서
한국이 발전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큰틀에서 말했고
또한 세부적으로 현재 문제점인 청년실업, 고령화를 위한 여러 정책을 몇가지 소개했습니다.
(청년실업-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중견기업 육성 등 / 노령화사회 - 잡쉐어링, 정년 60세까지 연장)
자신도 기업인 출신이라 그런지 기업환경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가장 인상깊은 내용은 내용입니다.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우리 현재사회는 실패를 용인할 수 없다. 1번의 실패라도 있다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환경이 문제다. 아이디어가 넘치는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가 없어서 대표이사는 회사채무를 고스란히 개인적으로 부담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좀비기업이 나타난다. 이때 살아남기 위해 덤핑이 일어나고 다른 경쟁회사도 덤핑을 해야할 수 밖에 없어서 결국엔 그 산업 자체가 좀비가 되버린다.. 이런 환경에서는 젊은이들이 도전할 수 없다.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앞으로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
강연하는걸 육성녹음 했는데 전부는 아니고 앞부분 50분정도 했습니다.(깨끗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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