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첫째 주엔 믿기지 않아서 매일을 넋 놓고 있었어 언제나처럼 다시 널 찾아 가야겠다 마음이 들었고 헤어질 때 했던 너의 모진 말들을 흘려 넘겼어 너의 흔적들을 찾아보느라 하루가 어떻게 지나간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 없게 보냈어
둘째 주엔 조금씩 정신이 드는 지, 하루에 수십번씩 찾아보던 네 흔적을 한 두번만 찾아보고 너의 얼굴만 떠올리면 눈물부터 나던 내가 점점 무뎌지더라
그리고 드디어 셋째 주가 지났어 이제 네 생각이 거의 나질 않아 너가 그립지도 않아 모질게 대하던 너의 모습만 생각이 나 보고싶지도 않아 다시 만나게 되는 상상도 안해 너가 내 마지막 남자일 것 같았는데 사람들 말대로 정말 시간이 약인가봐 나 이제 이상하리만큼 너무 괜찮아 너 없는 내가 너무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