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곪아야 터집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덜 곪았나봐요.
아직도 이렇게 잠잠하고, 이리도 평화로운걸 보면...
사람들이 좀 더 피부에 와닿게, 몸서리 칠 만큼 썩고 문드러져 터져야
모든 국민들이 촛불이든 횃불이든 다 함께 불타오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네씨 좀 더 분발해줘요.
국민들이 분해서 견딜수 없을 정도로 더 분발해줘요.
지금 먼저 촛불들고 거리에 나선 분들은 이 나라가 돌이킬 수 없게 되기 전에
막아보려고 애쓰고 있지만,
우리만으로는 당신을 이기기엔 역부족이네요.
고되고 힘들겠지만 썩어 터져 문드러진 후에
뼈저린 후회와 함께 우리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다시 시작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