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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하신분 없나요?..
게시물ID : gomin_4596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견우자리
추천 : 0
조회수 : 21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0/31 01:02:17

스무살에 군 신검을 받았었어요. 

저는 살면서 아무런 몸에 이상없이 살았기에 저도 남들과 똑같이 군대라는 곳에 가게 될 줄 알았었는데

신검을 받다가 우연히 제 왼쪽 폐에 당구공 만한 혹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때문에

스물한살에 왼쪽폐를 자르는 수술을 하게 되서 군대면제를 받게되었습니다.

군 신검이 없어서 모르고 살았더라면 그 혹이 언젠가 터져!?서 조상님을 영접할 수도 있었다고 의사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쨋든 큰 수술이었기에 몸이 회복되는데도 오래 걸렸지만 저는 학교를 꾸준히 다녔습니다..

이게 저한테는 문제였던거 같아요. 

아무런 생각도 목표도 꿈도 만들지 않고 남들은 휴학하고 고민하고 다른 공부를 해보거나 돈을 벌어볼 때

저는 부모님께 용돈받아가며 대학교를 한번도 쉬지 않은채 다녔어요.

그래서 지금은 스물네살인데 대학을 졸업하고 이제서야 방황과 고민을 하고있네요.

남자친구들은 군대 다녀와서 학교다니느라 바쁘고 여자친구들은 취업준비하거나 취업을 하더라고요.

저는 학점도 나쁘고 토익도 제대로 공부해본적이 없어요.

그런데도 지금은 매일매일 공부할 생각은 안하고 혼자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않은채 잉여롭게 지내고 있어요.

딱히 하고 싶은거도 잘 모르겠고 대학도 열심히 다니지 않아서 앞길이 막막하네요.

취미생활도 없다보니 같이 노는 친구들도 없고 밤이되면 혼자서 술먹고 자는게 일이에요.

저도 제가 한심하긴 한데 주변에 저랑 비슷한 상황인 친구가 없다보니 터놓고 고민도 말하지 못하겠고

어쩌다보니 여기에다 글을 쓰고 있네요.

제 글을 읽으신 분들은 오유부터 끊으라고 하시겠지만 ㅠ 솔직히 하루중에 오유할때가 가장 재밌어서 

이것마저 안보면 멍하니 하루를 보낼거 같아요.

매달 용돈 주시는 부모님을 보고 있으면 정말 미안한데도 뭐부터 제가 해야할지 감도 안잡히고,,

글을 쓰다보니 주저리주저리 말만 길어지네요..

올해도 다 지나가는거 같은데 몇달째 마음만 답답하네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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