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항상 형과 싸우면 형한테 대들지 말라며 무지하게 맞았던 기억
중고등학교땐 성적이 나름 중상위권이었음에도 부모님께 병신소리들으면서
공부고뭐고 다때려쳐라는 소리를 제일 많이 들었던거 같네요.
용돈을 부족해서 좀더달라할때도 형이 그러면 부모님이 서로 주시는걸 봐왔지만
제가달라고 하면 인상쓰며 주는게 저에게 느껴질정도 그래서 항상 버스비외에는 거의 쓰지도 않고
버스비도 없을정도아니면 용돈달라고 하지도 않았었어요.
내가 20살되서 돈벌수있게되면 절대로 돈안받을거라고 생각하면서요...
내생일이라도 되는날엔 오천원이나 만원주면서 케잌값 대신이야 뭐 먹고싶은거 사먹어 하시던 어머니...
그리고 다시생각해보면 항상 저를 항상 화풀이 대상으로 사용했던거 같네요 기분이라도 않좋은날엔 뭐라도 꼬투리잡아서 거의 쌍욕을 먹었던거같은..
그렇게 수능을보고..지금까지봐왔던 점수중에 낮은 점수였지만 그래도 서울권 대학에 들어가고
대학교가자마자 바로 자취를 시작했어요. 그렇게 용돈벌기위해 알바하면서 1년 학교를 다니고..rotc를 강요하던 아버지땜에 2학년 1학기까지 다니고 군대를 다녀왔어요.. (물론 하기싫었던 rotc는 떨어졌구요)
군대가기전에 알바를 잠깐했었는데 월급때 쯤마다 전화하는 어머니...항상 돈부족한데 돈좀보내달라는 전화..
그러다 군대를 다녀온후 다시 자취..남들보다 조금긴 휴학..
자취하고있는 찾아오셔서 하시는 어머니말씀..."니가 뭐 졸업하고 취직이나 할수있겠냐? 그냥 군인이나 해라..."
상당히 충격이었네요 이말은..아직도 또렷히 기억납니다.
그리고 형이 자취방에 있기라도 하는날엔 전화해서 "형 밥먹여보내라.. 형뭐 해줘라"등등 제안부는 묻지도 않은채
이럴때마다 그저 저는 형에 보조품인가?? 이런생각도 들고..
복학했더니 동기들은 학년이 높아서 같이듣는수업이 없어 당연히 혼자다니게 된 학교
다니다보니 몇몇 알게된 사람이 있지만 그래도 혼자듣는 수업이 반이상
제 생활은 해야겠기에 알바, 과외, 학교 다하려니 몸이너무 지치네요
최근들어서는 의욕이 너무안생겨요 뭐라 표현하기 힘든데..뭘해도 손에 잘안잡힌달까...
그냥 뭘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언제까지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될지도모르겠고...
이렇게 졸업해서 취직이나 할수있을지...
그저 새벽에 두서없이 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