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지금 오유가 어찌 되어가는 것입니까?
한반도가 마치 세 개로 나뉜 것 같습니다.
위, 아래로, 아래에서는 두 개로..
오유는 대다수의 신사숙녀들이
지금껏 서로의 소신을
존중해온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본인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다고,
본인이 지지하던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다고
이렇게 급격하게 무정부주의자들처럼
같은 국민들끼리 감정의 이를 들어낸다고 될 일도 아닙니다.
소수의 의견을 존중하라는 민주주의 이념을
다수의 의견으로 짓누르고 해서는 안 되며,
소수의 의견이 오직 옳다고 다수에게 그릇된 잣대를 돌려서도 안 됩니다.
이 대선은 국정의 시작이지 끝이 아닙니다.
시작도 안 하고 기회도 안 줬는데
마치 망국이 된 것처럼 서로들 싸우는건 우리에게 좋은 일이 아닙니다.
무턱대고 '이게 다 이명박 때문이야'라는 것은
우리가 지양하던 인간들과 다를 바 없다는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면 지지를,
그렇지 않다면 올바로 고쳐줘야 하는 것도 국민들의 몫이 아닐까요?
승자에게 박수를 폐자에게도 박수를,
지금껏 디씨나, 웃대에 꿀리지 않는
자부심이 가득한 오유 사람들이잖아요.
우리가 얼마나 쿨한지, 그들과 다르게 신사적이라는 것을 보여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