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강에서 투신하려던 20대 여자를 구하다 안타깝게 생명을 잃은 10대 학생의 기사를 봤습니다.
고 김선일씨가 억울하게 죽음을 당했다면 이 학생은 의로운 행위를 하다 목슴을 잃은 경우 겠지요. 예전부터 그랬지만 이런 의로운사람들의 죽음따윈 우리나라에선 쉽게 묻혀 버립니다. 억울하게 죽은 김선일씨는 전국장치르자는 말까지 나오는데 말이죠...
우리나라 국민들은 너무 감정에 그러니까 이벤트에 휩쓸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솔직히 고 김선일씩 억울하게 죽음을 당했지만 전 국민이 애도하고 야당대표들이 줄줄이 문상하고 대통령도 오라가라 할만끔 타의 모범이 되는 의로운 죽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운이 없었고 정부의 안일한 대응으로 생긴 참사는 나에게도 언젠가 생길지 모르는 내 일 같고 자신의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남을 구하다 죽는건 어짜피 나는 그런 행동을 할 일 없으니 남 일 같아서 그런 건가요? 아니면 남을 구하다 죽는 일 따윈 흔한 일이어서 그런가요?
온 국민이 한마음이 되는것도 좋지만 너무 이벤트에 집착하여 흥분하고 오바하는건 솔직히 그리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