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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46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e
추천 : 3
조회수 : 258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6/08/29 12:25:54
고등학교를 졸업한 저는
주민등록증도 발급받은 저는
혼자서 제 인생길을 걸어갈 시기입니다.
결혼이라거나, 연애라거나, 사업, 친구, 심지어 가족까지도..
스스로의 앞가림을 한 이후의 문제입니다.
타인들과의 인간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 [세상의 전부]이던 절대적인 가족들이
저를 보호해주는 사람들이 아니고
'인간관계'를 신경써야 하는, 타인이 되었다는
획기적인 변화부터 우선 충격적입니다만.
지금부터는 차라리 제가 어느 정도 보호해주는 입장이라는
측면이 있겠죠.
하지만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수능을 친다 or 치지 않는다
수능시험을 본다면
이과 or 문과
그리고
대학,
그리고
대학보다 중요한........ 학과
말하자면
지금부터 제가 해야하는 모든 행동에는
지금부터 제가 해야하는 모든 선택에는
저의 평생직업이 걸려있습니다.
그런데, 그에 앞서 생각해보기를
저는 여성입니다.
결혼을 한다면, 집안살림을 해야할 테고
혹시 아기를 낳는다면
임신과 출산, 육아, 가정교육.
여기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차가운 이성을 유지하면 안 된다는 거..
유지할 수가 없다는 거..
프로정신에 앞서는 마더정신, 모성애라거나.
결혼을 한다 or 하지 않는다.
결혼을 할 거라면.. 직업은, 제 인생에서 세컨드가 아니겠습니까?
심지어 집안사정에 따라 그리 심각하지 않게 그만둘 수도 있으니
결혼 전에 청춘을 보람차게 보내기 위한 아르바이트, 정도의 의미가 됩니다.
독신으로 산다면 직업이 생계수단인데.
결혼이라거나, 가족계획에 따라
직업이 제 인생에서 가지는 의미는 전혀 달라집니다.
인생의 모든 선택을 하고
모든 구상을 세워놓고 발을 딛으려고 하니
글쎄요, 막막합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계를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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