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졸업 때는
정말 아무런 느낌도 없었는데
고등학교 졸업하는 오늘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올해는 정말 행복했어요
몇일 전에도 쓴거 같지만
앞으로 지금 만큼 행복해질 수 없을 자신이 없을 정도로 행복해서
차라리 앞으로의 인생을 포기하고 1년만 다시 살아도 좋을 정도라서
왜 이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너무 슬프네요
앞으로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이것도 다 어떻게든 겪어내야겠지요
그 동안 정말 즐거웠어요 모두
나에게만 그 모든 것이 소중하게 느껴져 억울하기도 하네요
어제 종례때 평소처럼 쿨하게 종례하시는 선생님은 지금 주무시고 계시겠죠
도대체 지난 1년이 저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길래 이렇게 미련이 남는 걸까요
곧 있을 졸업식을 어떻게 견뎌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