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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펌]어느 중학생이 청와대에 올린글....
게시물ID : humorbest_460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로우
추천 : 87
조회수 : 5487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6/26 10:32:28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6/26 03:21:40
저는 김 선일씨 그 분의 죽음에 대해 자세하게 모릅니다 . 왜냐하면 저는 아직 중학생이기 때문입니다 . 중학생은 시험기간 입니다 . (대부분) 저도 시험공부를 하다가 본 뉴스는 엄청나게 충격적이였습니다 . 저는 우리나라가 좋았습니다 . 한국인이 살아갈수 있는 나라는 한국 뿐이다 라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 하지만 이 사건 이후 많은 기사와 뉴스들을 접하면서 한국이란 나라가 너무 싫고 한국인이라는게 수치스럽다고 하고싶습니다 . 이라크에서 주황색 옷을 입으면 사형시키겠다는 뜻이라는걸 어른들에게 들었습니다 . 분명 김선일씨의 동영상에선 주황색옷을 입고있었습니다 . 이미 늦었던 걸지도 모릅니다 . 그 동영상은 이미 늦었다는 뜻일지도 모릅니다 . 왜 그 짧은 시간동안 그런 협박을 한건지 의문이였지만. 납치일이 5월31일이라는 것이 보도된 순간 . 그들도 많이 기다렸다(?)라고 생각합니다 . 분명 납치한 그 순간부터 윗 머리 분들은 아셨겠지요 그 분이 주황옷을 입고 죽음의 문턱에서 떨고 있을때 당신들은 어떤일을 하고 있었나요 ? 혼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천으로 눈을 가리고 그 분은 얼마나 죽음을 두려워 하며 떨었을까요 만약 당신이 그 상황이라는건 생각해보지 않았던건가요 당신이 유가족이란 생각은 안한건가요 미국이란 나라때문에 우리나라 사람을 버린건 정말 진정한 한국이라 할수 있는 건가요 - 이건 말도 안됩니다 . 우리가 아직 선진국 계열에 끼기는 어렵다는건 누구든지 알고 미국이 우리 나라에게 얼마나 영향력있는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 하지만 , 일단 우리나라 사람부터 살려야 하는게 아니였나요. 일단 우리나라 사람부터 지켜야 하는게 대통령이고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이 아닌가요 ? 중학생인 저도 느낍니다 . 당최 정부는 저희들을 위해서 뭘 하고 계시는 겁니까 ? 사람 한 명 그 분 하나 살리지 못하는 정부가 어떻게 우리나라 국민들을 살려 내겠다는 겁니까 저는 티비를 보며 울었습니다 . 만약 내가 저 어머니였다면 만약 내가 저 누나였다면 저분의 가족이나 친지 였다면 얼마나 슬프고 분통이 터질지 말입니다 . 전 정부에서 그 분을 살려 낼꺼라 믿었습니다 . 전 그렇게 믿고 있었습니다 . 정말 저는 그분이 무사히 우리나라로 돌아올꺼라 그럴꺼라 생각했습니다 . 윗 분들의 아들도 파병 해 보시지요 . 그래야 알거 아닙니까 남의 아들 이라크로 보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게 그걸 찬성하라느니 그건 너무나 가혹한게 아닙니까 특히나 열 받는건 왜 그 분의 죽음 동영상을 금지 시켰나 입니다 . 당연히 그 동영상은 생각 보다 더 끔찍하고 잔인하고 슬플꺼라는건 모든 국민이 압니다 . 하지만 저희는 국민입니다 . 국민이니깐 알아야할 권리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일 벌리고 눈가리면 모든 사태가 원래대로 다시 없던 일로 돌아가는건 아닙니다 . 그건 김선일 씨의 죽음을 그저 자기들의 이미지를 위해 가려 버리는 것과 다른게 없습니다 . 저희는 아직 어린 중학생입니다 . 하지만 저희는 정부를 정말로 싫어하게 되버렸습니다 . 이런식으로 이렇게 저희나라는 흘러 가는 건가요 ? 미국이라는 나라때문에 우리나라 사람을 그렇게 죽이는 일들이 계속 흘러 나가는 건가요 저희는 이제 누굴 밑고 공부를 하고 시험을 보고 대학을 들어 갑니까 ? 저희는 이제 어떤 생각을 가지고 나이를 먹고 나라를 위해 일을 해야 합니까 이런 사태가 벌어지는 걸 보고서도 커서 나라를 위해 일하는 일꾼이 되라고 말할껍니까 정말 욕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 정말 총이라도 , 폭탄이라도 있다면 몸에 싸 매들고 청와대로 달려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 이렇게 배신감을 느낍니다 . 어린 저도 이런데 - 유가족 분들은 얼마나 비통할까요 유가족 분들은 당신들을 죽이고 싶다 라고 하는 심정보다 더욱 더 증오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5월 31일 납치사건을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숨겨두고 눈가리듯 동영상을 금지 시키고 이내 죽자 아무렇지 않게 삼가 고인을 빈다며 국화를 내미는 당신의 손은 정말 그런 마음입니까 ? 정말 깨끗한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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