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혹한 전쟁에서 실종된 남편이 60여년만에 고향땅으로 돌아온 일이 있었습니다.
육군 상사 조셉 E 켄트.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포로수용소에서 사망한
그는 이국땅에서 오랜세월 잠들어있다 마침내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것이 지난 2013년 12월에 있었던 일이죠. 웬지 이일이 생각나서 올리게 되었네요.
성조기에 덮인 남편의 관을 어루만지는 클라라 켄트 (94)
조셉 켄트 일등상사는 1942년 육군에 입대한 이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남태평양 전선에서 활약하면서, 큰 공을 세웠습니다
1946년 LA로 가는 기차 안에서 클라라를 처음만난이후 2년 뒤 결혼했지만.
결혼생활은 1950년, 한국전이 발발하면서 깨져버렸죠.
전쟁터로 떠난 그는 1950년 12월 군우리 전투에서
북한군에 포로로 잡혔고 그 이듬해 포로수용소에서 사망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죽음을 예감했는지 아내에게 "꼭 재혼해서 행복하게 살라"는
말을 편지에 담아 보냈지만, 그녀는 재혼하지 않고 60여년동안 남편을 계속 기다렸습니다.
2013년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실종자 조사본부가 그의 유해와 유품을 드디어
찾아내었고, 그렇게 그는 본국으로 돌아올수 있게되었습니다.
2013년 12월 20일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엄숙한 분위기속에, 미망인에게 반환되고 있는 조셉 E 켄트
그녀는 "난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해서 갠트의 아내다. 천국에 갈 때까지 늘 그럴 것"이라며
"그는 좋은 남편이었고, 좋은 군인이었다. 그가 자랑스럽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때 그녀는 남편을 고향에 다시 보내준 사람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지난 63년동안 참아왔던 그리움과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조셉 간트의 유해는 2013년 12월 21일, 클라라가 살고 있는 잉글우드에 안장되었습니다 .
국가를 위해 싸웠던, 그 나머지 한명까지 집으로 돌려보낸 정부.
애국자에 대한 대우가 어느나라보다도 충실하기때문에 강한게 아닐까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