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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학아동 학부모를 위한 팁을 좀 드려도 될까요?
게시물ID : baby_46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넬R리테르
추천 : 14
조회수 : 1935회
댓글수 : 77개
등록시간 : 2014/11/24 02:28:43
 
 
초글링 조련사입니다.
미취학 아동을 자녀로 둔 유저분들을 위해 육아게에 글 남깁니다.
 
초등학생을 비하하는 표현은 아닙니다. 사실이 그럴 뿐이죠.
한 교실에 꽉 채운 초등학생들을 보신다면 초글링이라는 표현이 아주 미화된 귀여운 표현임을 느끼실 겁니다.
snl 보셨죠? ...그건 양반입니다.
2014-11-24 00;10;31.jpg
6학년을 담임하고 있는 제 모습입니다.
저보고 못생겼다 그러더군요.
모태솔로라고 놀리고...
 
쩝.. 여튼.
 
일전에 어떤 초등교사 한 분이 오유에 팁 남기다가 욕 태바가지로 얻어먹던데,
저는 철저하게 학부모님들을 위한 팁을 남기려고 합니다.
최대한으로 노력해보겠습니다.
 
아, 지역은 경남입니다.
학교도 지역마다 교육 분위기가 달라요.
그래도 대부분 비슷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지방은요...ㅎㅎㅎ;
 
서울 강남권의 미친 교육열의 학교에는 해당사항 없습니다. 그건 엄마들끼리 해결하시는 것이 더 빠릅니다.
 
 
1. 취학 전 공부에 대하여
-많은 학부모님들이 걱정하시리라 생각이 듭니다만, 크게 걱정하지 마십쇼.
-기초적인 한글 능력, 숫자 세기 능력 정도만 갖추면 꼴등은 안합니다.
-조바심 가지셔서 괜히 이쁜 아가들 잡아다 앉혀 놓고 공부 시키시면 오히려 학교에 대한 불안감, 공부에 대한 짜증만 더 늘어서 안좋습니다.
-독서를 많이 시키십쇼. 독서가 짱짱맨. 좋은 독서 습관으로 다량의 책을 많이 읽은 아이는 교실에서도 눈에 많이 뜨입니다. 말도 똑부러지게 하고 생각도 많아지고... 언어 능력이 뛰어나면 다른 분야에서도 월등합니다.
-독서는 동화 뿐만 아니라 과학, 사회, 도덕,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미취학 아동 수준에 맞는 책으로 읽히십시오. 부모님과 같이 읽다보면 자기 스스로도 많이 읽습니다.
-배경지식과 경험이 중요합니다. 힘드시겠지만 다양한 체험학습, 가족여행, 박물관 탐험... 많이 경험시켜주세요.
-배경지식은 예절, 식사습관, 우리나라에 대한 지식 등등 여러가지가 좋습니다.
-학습 만화 보는 버릇은 절대 들이지 말아주세요. 도움은 커녕 독서 습관 형성에 방해가 됩니다.
-집에 책 살 여유가 안된다--------도서관이라는 아주 좋은 시설이 있슴돠. 집도 좋지만 도서관도 교육적인 효과가 매우 뛰어나지요.
 
2. 입학설명회, 입학식, 담임과 첫 만남
-넹, 아주 중요합니다. 학부모님이 담임에 대한 첫인상을 가지듯, 담임도 학부모에 대한 첫인상을 가집니다. 학부모에 대한 첫인상은 학생에 대한 인상으로 직결됩니다. 학부모님이 담임을 믿고 지지해준다면 담임교사는 여러분들의 자녀를 어엿한 초등학생으로 적응시켜줄 겁니다. 이건 빼박캔트 사실임.
-보통 좋은 인상을 주는 학부모님은 '내 자녀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있음', '내 자녀의 장점과 단점을 골고루 알고 있음',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고치려고 노력함', '교사를 교육 전문가, 자녀 교육을 위한 파트너로 인식함'의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담임에게 사바사바한다고해서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담임교사가 해당 학생을 교육하기 위하여 학부모와 파트너쉽을 형성할 수 있느냡니다. 자녀를 '진정으로' 사랑하느냐. 학교 교육에 적응을 시킬 수 있느냐.
-학부모님은 자녀와 팀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담임교사와 팀을 형성하셔야 됩니다.
-자녀를 부모의 콩깍지 낀 눈이 아니라 객관적인 눈으로(+내 제자 콩깍지ㅋㅋ) 볼 수 있는 사람입니다.
-반면 교사가 볼 수 없는 아이의 모습도 있으니 상담하시면서 살짝 귀띔해주시면 많은 참고가 됩니다.
-저희 반에 쿨내나는 170cm짜리 반항아 녀석이 집에서는 애교 많은 귀요미라더군요. '아 됬어요!'라며 항상 저에게 신경질 내는 녀석인데, 어머니께 그런 특징을 들은 뒤로는 쿨내도 귀여워보입니다.ㅋㅋ
 
3. 알림장, 준비물, 숙제, 가정통신문, 일기쓰기
-1학년 학생들의 알림장은 교사와 학부모의 교환일기장입니다. +자녀와의 의사소통 도구이기도 하지요.
-초등학생의 하루하루는 다이나믹합니다. 매일 체크해주세요.
-준비물의 패턴은 거의 비슷비슷합니다.
-색연필, 싸인펜, 크레파스, 풀, 가위, 도화지, 색종이 기타 등등 요 정도는 잘 챙겨주실 수 있을 겁니다.
-재활용품 버리지 말고 어느 정도 모아두십시오. 페트병, 티슈 상자, 병뚜껑, 요구르트 병 기타 등등 공작할만한 것들 말이죠.
-가정통신문도 잊지 말고 받아놓으시고 여유가 되신다면 모아서 철해놓으시면 정보가 쏠쏠하실 겁니다. 특히 자녀교육, 학교폭력예방, 체험학습 등의 교육정보가 살아있습죠.
-신청서 같은 것은 가정통신문 그대로 들려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절취선을 따라서 잘라서 알림장에 끼워 보내주시면 아이가 제출하기 편합니다.
-숙제는 정상적인 선생님들은 학생이 스스로의 능력으로 30~60분 정도의 시간을 들여 할 수 있는 양을 냅니다. 같이 하시지는 못해도 거실, 식탁 등 부모님이 지켜보기 좋은 장소에서 앉혀서 시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숙제를 해 갈 수 있을 거에요.
-학생들이 많은 양의 글을 쓰기 힘들기 때문에 알림장은 엄청 간단히 쓰시고 상세 내용은 학급 홈페이지에 기록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습니다. 학급 홈페이지 활용 많이 하십시오.
-일기쓰기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일어나서 학교가고 학원가고 집에서 놀고 잠자는 게 끝인 아이들이니까요. 하루 중 특이 사건이 없으면 '가족 소개하기', '내가 좋아하는 만화', '오늘 읽은 책 내용' 등 다양한 글을 쓰게 하면 일기 쓰기 습관 들이기 좋습니다.
 
4. 만일의 사고에 대한 대비
-만일의 사고란 다치는 사고를 말하는 게 아니라...
-몸이 좋지 않아서 또는 갑자기 속이 안좋아지는 경우가 있어서 학교에서 토하거나, 쉬는 시간에 화장실을 깜빡잊고 가지 않아서 옷에 실례를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똑똑하고 습관이 잘 잡힌 아이라 할지라도 앞서 말씀드렸듯.... 워낙에 다이나믹한 학교생활인지라 누구라도 실례를 저지를 수가 있죠.
-신나게 공부하다보면 화장실 가고 싶은지도 모르는 아이가 태반입니다. 이런 사건이 일어나면 베테랑교사들도 초 비상이 걸리지만... 이 일련의 사건들로 성숙하게 자라는 귀요미들도 있습니다...ㅎㅎ
-그럴 때를 대비해서 아이 가방 안에 여분의 속옷과 여벌 옷을 지퍼락이나 비닐 봉투에 넣어 책가방에 넣어 다니게 하거나 사물함에 넣어놓도록 하시면 좋습니다. 물론 부피가 작아야겠죠? (팬티, 티, 츄리닝 바지 추천 드립니다.)
-연륜이 있으신 선생님들은 교실에 비치하고 계십니다. 참고.
-혹시 아이가 학교에서 실례했을 때, 자존심에 큰 기스가 난 상태이므로 잘 다독여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누구라도 그럴 수 있는거야" "1학년은 그런 실수 한번쯤은 다 해! 아빠도 그런 적 있어~ 다음부터는 조심하면 된단다!"
 
5. 아플 때
-심하게 아플 때엔 담임선생님이 학교에 도착할 즈음~의 시간에 전화 넣으셔서 결석한다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아이가 실신할 가능성이 있지 않는 이상은 등교 시키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조퇴를 할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1학년은 대부분 오전에 수업이 끝나기 때문에 등교=출석입니다.
-보건실이라는 좋은 시스템이 있습니다. 안심하십시오. 상비약 다 있고- 응급 상황이 벌어지면 보건선생님이 알아서 해주십니다. 보건실은 뜨뜨무리한 장판과 촉초무리한 가습이 좋습니다.
-아이가 공부를 못할 정도로 아프다면 보건실로 보낸 뒤 담임교사가 부모님께 연락할 것입니다. 즉시 데리고 가셔도 되고 보건실에서 좀 재우다가 점심시간에 데리고 가셔도 됩니다.
-다만 아이가 아플 때 등교 시킬시엔 8시 30분 이후에 담임선생님께 문자 또는 전화 한통 넣으시면, 담임선생님이 유념해서 돌볼 겁니다. "선생님, 아이가 열이 조금 있는데 공부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학교 보냅니다. 혹시 심해지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감기 등 가벼운 질병으로 약을 챙겨 먹어야 한다면 될 수 있으면 아이에게 스스로 먹을 수 있도록 하면 좋겠지만... 아이를 못 믿으신다면 담임선생님께 약 먹었는지 확인해달라고 부탁하십쇼.(문자, 전화).
-유치원 때랑은 달라서 담임선생님이 먹여주진 않습니다. 초등학생은 스스로 하는 것도 공부거든요^^;;
-안약, 바르는 약은 선생님이 해 주는 것이 인지상정.
-교육은... 인지상정.
 
6. 상담
-수업 중에 방문하시거나 전화를 하시면 절.대. 안되십니다. 여러분들의 자녀가 공부하는 시간이니까요. 선생님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의 자녀를 방해하는 겁니다.
-1,2학년의 경우 수업이 마치는 2시 이후~4시 30분 전까지가 상담시간으로 적절합니다. 기타 담임교사가 정해주는 시간대도 있습니다. 요 시간 때는 언제든지 전화, 방문(선 연락 후는 기본 예절) 하시면 됩니다.
-정말 급한 일인데 담임선생님이 전화를 안받으신다하시면 학년 연구실 또는 교무실로 전화하시면 직원분이 도와드립니다.
 
7. 아이가 학교에서 심하게 다쳤을 때
-학교에 안전공제회가 있습니다. 담임선생님께 부탁드리세요. 학교라면 다 보험가입 되어 있음.
 
8. 아이가 선생님에게 혼났을 때
-속상해 하지 마세요. 이뻐하는 학생일수록 교육을 더 많이 합니다. 이쁜 친구는 이쁘게 자라게 하고 싶거든요... 선생님이 여러분 자녀에게 욕심 가지는 겁니다.
-학교에서 혼났던 기억은 좋았던 기억을 다 밀어내서, 하루 죙~일 선생님하고 웃고 떠들고 놀다가 딱 한번 눈에 힘줘도 아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오늘 선생님한테 혼났어." = "선생님이 평소에는 칭찬 해주시다가 오늘 내가 실수를 해서 혼내셨어."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부모님의 반응은 "선생님이 널 사랑하시니까 바르게 키워주시려고 그러는 거야. 엄마도 xx이 잘못하면 혼내잖아"가 적당하겠네요.
-사실 학교에서 힘들다, 선생님이 무섭다, 친구들이 괴롭힌다 등 자신이 힘들다는 것을 어필하는 아이의 심리 상태는 부모가 자신에게 공감해주고 얼러주길 바라는 거거든요. 요맘때의 평균적인 아이들에게는 당연한 현상입니다.
-속상해하시기 보다는 내 아이가 심리적으로 건강하구나 생각하시고, 우쮸쮸 힘들었쪙? 엄마가 토닥토닥해줄게! 앞으로 힘내자! 얼러주시면 됩니다.
-선생님한테 혼났다고 부모님도 같이 혼내거나, 아이의 편만 들고 선생님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시면 오히려 아이가 학교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서 위험합니다.
-자녀를 혼낼 때 미워서 혼내시는 게 아니잖아요? 혼내야 하니까, 내 자식이 이쁘니까 혼내시는 거죠..ㅎㅎ 교사도 마찬가집니다. 아이들이 '혼낸다'고 표현하는 말은 교사는 '훈육' 또는 '지도'라고 표현합니다.
-오해를 사는 일이 많아서 저 같은 경우에는 '지도' 후에 확실히 인지를 시켜서 집으로 보냅니다.
 
"내가 너 미워서 혼내는 거냐?"
"아니요."
"내가 왜 혼냈게?"
"쌤이 절 사....사......사......사랑해서요."
"으... 오글거린다, 욘석아. 맞는 말이지만..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들어가"
"ㅋㅋㅋㅋ"
"가라니까"
"ㅋㅋㅋㅋㅋ"
"가라고 쫌! 너 나 좋아하냐?"
"아~!!!! 쌤~~~!!!!!"
       -6학년 지도 마무리
 
"XX이 선생님이 혼낸 거 XX이가 미워서 그런걸까?"
"......"
"XX이 어머니가 혼내는 건 XX이 사랑해서야, 미워해서야?"
"사랑해서요."
"선생님은?"
"사랑해서요."
"그래, 선생님은 XX이 정~~~말 사랑해! 너~~~무 사랑해! 그래서 멋지게 자라줬음 좋겠어! 자, 선생님 한번 안아주고 자리로 돌아가~ 사랑해~~"
        -2학년 지도 마무리
 
9.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문제행동을 한다고 연락이 왔다
-대부분의 부모는 내 아이의 부정적인 행동에 대해서 믿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 아이는 그럴 리가 없어요."
-저도 저희반 아이가 다른 반에 가서 그런 못된 행동 할 줄 몰랐거든요.
-근데 어쩝니까. 다른 반에 당한 애가 있다고 그러고 다른 반 선생님들이 증언하는데 믿어야죠.ㅠ 잘 타일렀습니다만.
-"내 아이가 그럴 리가 없어요."라는 말은 당연한 현상이지만 "내 아이라도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항상 대비하십쇼.
-저도 초딩이었을 때 악의 없이 못된 행동 많이 했고, 여러분들도 악의 없이 못된 행동 했을테니까요.
-사실에 입각한 추궁(이런이런 행동을 했다고 들었다, 사실이냐?)-믿어주기(그래, 엄마는 널 믿어. 근데 그런 행동은 못된 행동이니까 안하는 것이 엄마를 행복하게 할 것 같아.)-약속하기(안 하기로 약속하자)
 
10. 나쁜 버릇 고치기... 또는 혹시 모를 천재성 길러주기
-아이가 학교에서 나쁜 버릇이 있다는 것을 부모님이 알았을 때, 교사에 대한 지지는 교사의 열정을 일으켜줍니다.
-"아유 선생님, 얘가 이런 행동을 한다고 들었는데 힘드시죠?"는 힘이 불끈불끈 나게 합니다.
-학부모님의 견해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교사의 의무입니다. "가정에서는 이러이러한 이유로 이렇게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후 학교에서 학생에게 내릴 적당한 처방은 학부모와 교사가 논의를 통해 이끌어내는 것이 이상적인 교육현장입니다.
-에디슨과 아인슈타인은 괜히 나온게 아니겠죠?
-보통은 "부모님이 그렇게 생각하시고 계신다면 저는 이렇게 해보겠습니다"라는 게 교사들의 일반적인 반응입니다. 참고.
 
11. 우리 아이가 학급친구들에게 심각한 괴롭힘을 당합니다.
-학교폭력이라고 생각 되시나요? 요새는 학교폭력도 학년이 내려가고 있는 추셉니다. 저는 유치원생이 초등학생 왕따시키는 것도 봤습니다.ㅠ
-기록하세요. 조서나 일기 쓰듯이. 날짜, 시간, 가해자 이름, 육하원칙에 의거한 사실, 그 때의 감정. 자세하고 객관적일수록 좋습니다.
-기록이 누적되면 담임교사에게 들고 가십쇼. 그리고 학교폭력자치위원회 열어달라고 하면 됩니다. 강경 대응 하고 싶으시다면 학교의 학교폭력담당교사에게 직행하십쇼. 부재중이라면 교감에게 가시면 됩니다. 이 위로 교장, 교육청은 별 크게 도움 안되실 겁니다. 이분들은 업무를 하는 분들이 아니라 보고 받는 사람들이거든요.
-요새는 "학교폭력신고 건수=학교폭력자치위원회 개최 건수"기 때문에 작은 사건도 다~ 학교폭력자치위에서 해결해줍니다. 학교폭력특별법에 의해서 시행되는 일종의 학교 내의 작은 법정입니다.
-학년 불문하고 학생 간의 갈등은 학부모의 갈등이 되고, 여기에 잘못 끼어들게 되면 교사들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적극적으로 학교폭력자치위를 개최합니다. 공문으로 운영됩니다. 다만 강제전학 이상의 처벌이 아니면 학생부에 기록 안됩니다.
-저학년의 경우 처벌이 심하지 않으니 참고하십쇼. 사과에서 대부분 끝날겁니다.
-싸이코패스적인 괴롭힘이라거나, 성폭력이 아닌 이상은요. 성폭력은 무조건 경찰 신고 후 처리됩니다.
-부모님이 들으셔도 가벼운 괴롭힘이거나 상투적인 괴롭힘이라면 타이르시고...
-가벼운 괴롭힘도 누적되면 아이의 자존심에 심각한 상처를 입힐 수 있으니 담임과 상담하십쇼. 누적될 경우면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해도 부모님의 따뜻한 보살핌과 응원이 있다면 잘 이겨낼 수 있습니다.
-"에이, 그정돈 네가 이겨내야지" 같은 반응은 금물!
-관련 내용은 학교에서 학부모 연수 받으세요. 매년 열립니다. 안 여는 학교는 교육청에서 감사함. 시간 없으시면 가정통신문이나 학교 홈페이지 접속하시면 자료가 있을 겁니다.
-학교 폭력은 학부모도 미리 알고 대처하시면 좋겠지요?
 
12. 촌지 절대 사양
-"돈 달라는 건가?" 의문 가실 때 많으시죠? 주지 마세요. 받는 교사가 쓰레기임. 저도 그런 교사 싫어염. 교사 망신 지가 다 시킴-_-^^
-촌지를 대놓고 요구하는 교사는 교감에게 신고하시면 됩니다. 지도 들어갑니다. 학년부장도 있네요.
-대신 애매~한 상황의 경우에는 신고하시면 곤란하구요;; 그냥 안주시면 됩니다. 주지 마세요, 제발. 다른 바른 교사들을 위해서라도요!
-스승의 날에는 아이한테 편지 쓰게해서 보내시면 됩니다. 스승의 날엔 학생이 교사한테 감사해야 하는 거지, 학부모가 할 필요 있나요.
-선생님에게 감사 표현 하는 건 교사 좋으라고 하는 게 아니라 아이가 '감사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겁니다.
-"야, 스승의 날이니까 나한테 편지 써라"하기 낯간지러워요, 사실. 그래서 작년 선생님한테 편지쓰라고 함...ㅋㅋ
-문구점에서 산 선물보다 아이가 쪼물쪼물 지저분하게 정성스럽게 만든 뭔가가 더 좋습니다. 전 제 모니터에다가 붙여놨어요..ㅎㅎ
-부모님이 감사의 표현을 하고 싶으시다면 학기 중이 아니라 2학년 올려 보낼 때 간단한 엽서(봉투 금물)로 마음 표현 하세요.
-"에, 그래도 삭막하다. 우리 아이 잘 돌봐주시는 선생님인데! 내가 어릴 적에는 음료수도 가져다 드리고 했는데~!"라고 생각되시는 분은.... 아이에게 가벼운 애정표현을 시키시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쌤, 우리 엄마가 쌤 엄청 좋대요! 숙제 많이 내준다구요. 아씨 난 싫은데!!!!"라는 말이 좋더군요. 그래서 숙제 엄청 많이 냅니다.(6학년이니까뭐) "나도 너 보단 너희 어머니가 더 좋다, 뭐 흥칫뿡"
-아니면 "항상 세심하게 우리 XX이를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는 문자 정도도 어깨를 으쓱으쓱~ 아이 머리를 쓰담쓰담~ 6학년 초글링은 웩쌤그만~
 
 
기타 등등 의문점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최대한 답변드리겠습니다^^;
 
 
덧. 옛날 자기 선생이 헤코지 했던 기억 댓글로 남기시는 건 지양해주십쇼.
저도 그런 선생 겪어본 사람이라서요.(반면교사)
순수하게 학부모 입장에서 더 필요하신 정보 물어봐 주십숑. 국가기밀사항(...있나, 그런거?) 말고는 답변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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