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일부 청사를 점령한 후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가 지난달 27일 방콕 전역에 보안법을 발동하면서
태국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아카낫 프롬판 시위대 대변인은 앞으로 보건부, 노동부, 산업부, 사회개발부, 과학부 등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을 추가로
점령할 계획이라며 태국 정부에 정면으로 맞섰다.
이번 태국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인물은 제1야당인 민주당 출신의 수텝 타웅수반 전 부총리로 법원은 수텝 전 부총리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으며, 경찰은 그를 발견하면 즉각 체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반정부 시위대가 평화적인 방법으로 시위를 벌이다 민주당이 가세하면서 시위는 과열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24일 방콕 중심부에 모인 시민이 10만명에 달하면서 반정부 시위가 절정에 달했지만 이후 시위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면서 규모가 줄었다.
이번 반정부 시위는 잉락 총리가 2008년 권력남용과 탈세 등의 비리로 법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받은 뒤 체포를 피해
해외에 도피 중인 탁신 전 총리를 포함해 유죄를 선고 받은 정치인과 시민운동가들을 사면하기 위해 입법을 추진한 것이 발단이 됐다.
탁신 전 총리는 2006년 발생한 쿠데타로 축출됐다.
태국에서는 지난 2006년 군부의 쿠데타로 탁신 전 총리가 실각하고 외국으로 망명한 뒤 정치적인 혼란이 이어졌으며
2010년 방콕 시위 때는 군부가 탁신 지지자들의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잉락 친나왓 : 타이 총리 2011.08 ~
탁신 시나왓 : 타이 총리 2001.02 ~ 2006. 09 (태국 군부 쿠데타로 실각)
태국은 2010년 집권 민주당에 반대하던 집회 과정에서 군부의 무력진압으로 90여명이 사망하고 1700여명이 부상당하는
최악의 유혈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2006년 타이 쿠데타로 인해 탁신 전 총리가 물러난 후 군부정권에 대한 불만이 커지자 레드셔츠(탁신 지지파)가 타이에서 시위를 일으켰다.
그러자 군부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방콕에 군인들을 파견하였고 결국 시위대와 군인들이 충돌하여 시가전이 일어나게 되었다
현재 시위대의 선봉장"수텝 타웅수반" 그는 누구인가?
2008년, 노란셔츠 세력으로 표현되는 반탁신파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군부의 쿠데타로 탁신계 정권이 전복되자,
민주주의 국가로서 있을 수 없는, 선거 없이 꾸려진 과도정부에 아피싯 웨차치를 총리로, 자신은 부총리로 입각하는 데 성공했다.
2010년 탁신을 지지하는 레드셔츠 시위대들에게 발포를 허가해 92명이 사망한 사건때문에, 잉락이 총리로 당선되자 레드셔츠세력의
사망에 대한 살인 혐의로 기소되는 등 위기에 몰렸지만,
잉락 2013년 8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사범들을 사면해 정치 갈등을 해소하고 사회 안정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를 가진
사면법으로 인해 수혜자가 된 것도 잠시, 곧바로 시위대를 이끌면서 정치권의 "핵(核)"으로 부상했다.
처음 태국에서의 시위는 어느정도 정상이라고 볼 수 있었을지 모릅니다.
아마 반 탁신계가 개입하지 않았을까 추측은 해보겠으나 증거가 없으니 정상이라고 치죠.
허나 현재 태국의 반정부시위의 주체가 바로 저런 사람입니다.
이게 어딜봐서 정상적인 민주주의 운동이나 저항입니까?
아직은 더 지켜보는게 맞지만 현재로써 태국의 시위는 절대로 우리가 본받아야 할 시위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