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민상담게시판에 글쓴이유를 모르시는분들보다 아시는분들이 더 많아 위로가 많이 되었어요^^
하나하나 댓글 모두 읽어봤는데 제가 처신을 잘하라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저요 그렇게 소심하고 할말못해서 홧병으로 속앓이하는 그런성격 절대 아닙니다 제가 말씀드리는건 아무리 제가 짖어대도 소용이 없으니 미치겠다는 겁니다 이런방법 저런방법 다 해봐도 결론은 오직 한가지이니 하소연좀 해본거예요
저희 시어머님 맨날 딸이없어서를 입에 달고 사시는데 딸 있습니다 아버님이랑 결혼하시기전에 가정이 있던걸 속이고 결혼하셨죠 나중엔 결국 돈대주다 들통났고 며느리들 그사실 다 아는데 우리가 알고있단것도 아는데 아직까지 딸이없어 며느리입장을 모른답니다.. 자긴 며느리가 아닌가부죠 뻔뻔하고 무서워요
맨처음 정말 천사같으시던 시부모님들이었죠 동거를 1년을 했는데 1년내내 정말 딸처럼 대해주셨거든요 무조건 자기아들보다 제편이셨구요 쭉~~ 그럴줄 알았습니다 혼인신고하기 전까진요
몇분이 그러셨죠? 남자가 결혼하는데 훨씬돈이 더 많이 들어가고 혼수 정확히 더 보태지고말고 빼지도말고 얼마나 하셨냐구요 저 진짜 혼수만 생각하면 열받아서 하나하나 따진적 없지만 한번 따져봤습니다 저희집이 **자리 이불집을 합니다 예단비로 시엄마 울엄마 두분 만나셨을때 합의본게 그겁니다 아버님댁8형제 침구셋트 시부모님침구셋트 아주버님네침구셋트.. 말이 침구셋트지 이거 얼만줄 압니까?! 이불을 해오니 예단비는300드렸습니다 물론 받은거 하나 없구요 이것도 나중에 알고보니까 시엄마가 직접적으로 침구셋해달라고 말했더라구요 신랑5부다이아(꼭 신우꺼여야 한답니다) 목걸이13돈 팔찌2돈 구찌시계 지방시에서 양복(200짜리 골르데요) 구두 한복 그리고 엄마가 신혼여행갈때 옷이라도 사입으라고 100줬습니다 저 5부다이아셋(반지만 다이아고 목걸이 귀걸이 팔찌는 큐빅이요~~)금13돈셋 14k패션셋 한복 메트로시티가방 에스티로더갈색병 두개..ㅡ.ㅡ;; 여성분들은 아실꺼예요 이것도 사연이 있었어요 메트로시티에서 가방살때 40넘는건 시엄마 옆에서 아주 다 안이쁘데요 63만원짜리 산다니까 소리를 버럭!!! 안이쁜데 머하러사냐고.. 결국 28마넌짜리 사주시더군요... 화장품매장에선 우리**는~~ 알뜰해서 신부셋같은거 필요없고.. 추천좀 해줘요^^.. 참나~~ 우리**는 정장을 안입으니까 비싼거는 필요없고 알아서 추천좀해줘요^^.. 왠닐~~ 저 동대문가서 3피스 샀습니다 그때까진 괜찮았어요 백화점일 빼면 천사같은 시부모님이셨고 아파트 해주실텐데요 뭐^^
정말 심하게 화가 났던건 화장대입니다 방이좁아 장농 침대외엔 들어가지가 않았는데 시엄니가 가지고 안방으로....
뭐 맘을 잘잡아보니 괜찮았습니다 절 친딸처럼 대해주시고 2~3년만 있으면 2억짜리 아파트가 생기니깐요^^ 시골에 1억정도 되는 땅도 저희앞으로 해주신다 했으니깐요^^ 공증따윈 필요없었죠 전 친딸이였으니까..
그때의 친딸은 얼로가고 악독한 며느리가 되었군요
어제 형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아버님이 땅팔고 집팔고 하니까 2억5000천정도 있는데 아주버님께 큰집으로 이사가서 살자는... 우리 나가산다니까 못나가게 하려고 돈없다 돈없다 5000만 해주겠다던 아버님.. 결국 5000만 해주시고 나머진 대출로 분가를 겨우 하게된 우린데 저소리에 열받지 안열받나요????? 거기다 주말엔 아주버님댁에 계시고 평일엔 우리집에 계신답니다 우리집이 회사에서 가까우시니까요 물론 여기 계시면서 그여자랑 데이트는 하시겠죠 난 죽어라 빨래하고 밥하고 땡전한푼 못받고 인정도 못받는데 주말엔 아주버님댁에서 애들이랑 놀아준다니요? 가뜩이나 울아기 딸이라고 이쁨도 못받는데 아주버님 애들이랑 놀아줘야 한다니요!!!!
저희 집에서 저희 시부모님들 엄청나게 싫어합니다 만나고 싶지도 않아해요.. 그거땜에 엄마한테 엄청 머라했는데 나중에 울면서 말씀하시던 혼수얘기.. 그렇게 다 털어가며 해줬는데 시댁에 살고있는 제꼬라지에 맘이 아파 좋아할수가 없으셨답니다 얼굴만 보면 화가나셨데요
울신랑한테 님들 답글 하나하나 보여줬습니다 물론 제가 쓴 글두요 가만히 보고있던 우리신랑 한마디 합니다 "너한텐 정말 미얀해.. 니가 이렇게 힘들줄 몰랐어..근데 29년간 날 키워준 부모니 조금만 더 참고 양보하면 안되니? 너한테 내가 더 잘할께..." ㅅㅂ...(욕해서 죄송합니다^^;) 너한테 내가 더 잘할께 3년을 들어왔는데 또하네????
인삿말이된 너한테 내가 더 잘할께... 아빠가 점심식사는 잘 하셨는지.. 잠은 잘 주무셨는지.. 전화해보랍니다 "너가해라 그전화 내가 니 비서냐?" 이말에 "넌 그렇게 우리 부모 모시는게 싫으냐? 만약 니 장인장모님 모신다고 해서 내가 이렇게 나오면 너는 좋냐?" 내가 더 잘한다는 인삿말은 절로꺼찌고 바로 저딴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