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2달전에 헤어진 전여친한테 매달렸어요...
그전까지 막 롤러코스터 타기를 엄청했거든요 ㅋㅋㅋ
아무튼 저에게 더이상 사랑하지 않고 믿음도 없다고 하는데
딱 사랑하지 않는단 말 들으니 2시간동안 마음의 충격이있었어요. 아니 ㅋㅋㅋ 그냥 오랫만에 연락되어서 몸이 떨렸던거 같기도..
머리로는 끝났다 생각했는데 마음으로는 언젠간 만날 수 있어 라는게 남아있었나봅니다 ㅋㅋ
그래서인지 롤러 코스터를 탔나봐요.
오늘 아침부터 지금까지 아무렇지 않네요. 뭔가 현타가 온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온~ 합니다. 붙잡던 순간은 마치 헤어지는날 같은느낌으로 절박했는데 어제 저녁부터 마음이 평온하네요.
그러면서 예전에 제가 어떻게 잊었는지 퍼뜩 떠오르더라구요.
짝사랑할때도 괴로워서 고백하고 거절당하면 마음이 바로 평온해졌거든요 ㅋㅋㅋㅋㅋ
다들 왜 그렇게 매달렸는지 이해가 되네요.
헤어진다=더이상 사랑하지않는다 로 마음이 해석하지 않고
헤어진다=참아서 잊는과정으로 받아들였던거 같아요.
그사람이 날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들었을때 딱 마음이 정리된거같아요 ㅋㅋㅋㅋ
동요가 없네요...
그냥 지금은 술마시고 알코올 알러지때문에 몸이 뒤집어져서 회사 안가고 노는데... 심심해서 끄적끄적하네요.
지금은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이해가 안되고 ㅋㅋㅋ 왜그렇게 그사람을 좋아했는지 의문이 들정도네요.
사람 ㅋㅋㅋㅋ 마음이 이렇게 쉽게 달라지다니. ㅋㅋㅋㅋㅋㅋ
뭐 또 보고 싶은 마음 생길지 모르지만, 아무 감정없이 기억만 남은 첫사랑과 비슷하게 감정이 사라졌네요.
기억만 남아가는 중인거 같습니다.
누군가를 또 사랑할 준비가 되어가는거 같네요.
이번에 배운거는...
1.또다시 누군갈 사랑할 수 있다.
2.헤어지자는 말, 내 스스로가 좋아하는감정이 완전히 사라졌을때 하자.
2.이별 후유증은 딱 2달까지.
3.헤어진다는 것은 더이상 상대를 좋아하지않는다.
4.표현은 자주하되, 소유하려하면 힘들어진다.( 다만 서로 소유욕이 있을시 마음껏 해도된다.)
5.마음편한 연애 보단 나는 장난식으로 투닥거리다 불붙는 연애가 좋더라.
6.상대가 집착증세가 보인다 = 내가 믿음을 못주고있다.
겪어보니 알겠네요. 내가 불안하면 더 나를 보게 만들려고 애쓰던 내모습.
의심은 본인이 만든다고 하지만 제 경우에는 숨기고 거짓말하고 다른사람 편이었던 모습들에 힘들어하고 의심해서 집착하게 되더라구요.
이럴땐 확실하게 그사람에게 사랑을 표현해주고 "불안해서 많이 힘들었지;ㅁ; 나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그런생각들게 해서 미안해"
라고 달래주기.
뭐... 너무 좋아서 표현해달라고는 좋아하니까 내가 표현한 만큼 표현받고싶다 인거겠죠...
한동안 ㅋㅋㅋㅋ 뽀뽀하는거 엄청좋아해서 맨날 틈만나면 할랬는데 ㅋㅋㅋㅋ 그녀가 어느날 뽀뽀하려고 나만나냐는 말에
제가 뽀뽀 한동안 안하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뽀뽀 왜 요즘 안해? 뽀뽀해주는거 좋았는데 이러는 말에 웃겼었던 기억이...
이런거 보면 익숙함이 정말 무서운거 같네요. 저도 그사람이 나한테 화내고 괜찮아지고 했던 순간들이 많아서...
또 같은 실수로 헤어지자 할때마다 붙잡던 그녀의 모습에 속아 못난짓을 했네요. 다른건 다 괜찮았는데
이성문제만큼은 못참겠어서 믿음이 사라진 저는 그녀를 사랑은 하지만 오랜 생각 끝에 결정한거니까.
정말 잘 되었다고 생각해요. 정말 그녀가 좋은사람이었을지 몰라도. 제가 힘들지 않으려고 한 결정의
결실이 맺어져서 행복하고 좋습니다. 솔로로 마음마저 돌아왔습니다!
헤어지자고 결심했을때 생각나네요.
"잠깐만 아프자... 평생 이렇게 힘들순 없잖아"
서로 안맞는거라고 결론내린게 정말 맞네요. 사람은 바꿀수 없는거고.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더라도 서로에게 참을 수 없는 부분이 안맞는다면, 헤어지는게 맞는거.
다시금 생각하는게 ㅋㅋㅋㅋㅋ 참 ㅋㅋㅋ 유별나게 사랑했는데, 특별한줄 알았는데, 운명인줄 알았는데
또 감정없는 기억으로 남네요 ㅋㅋㅋㅋㅋ 그녀의 얼굴과 모습을 떠올려도 왜 좋아했지? 라는 생각이 드네요.
참~ 마음은 변덕이네요~
기록하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중입니다.
요즘은 제가 어떤사람인지가 더 궁금해졌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