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감동BGM]은퇴 번복을 두 번 이나 했던, 역대 최고의 유망주
게시물ID : baseball_396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두낑깡
추천 : 25
조회수 : 299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2/07 17:46:53

 


 

87년 고교야구 전국대회를 주름잡던 두 투수가 있었습니다.

대학시절, 좌대성 우민태라고 까지 불렸던

대전고의 구대성과 동산고의 정민태가 그 주인공들 입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87년 네 번의 전국대회에서 세번이나 우승컵을 가져간 건 이들이 속해있는

대전고, 동산고가 아닌 바로 지연규가

홀로 이끌던 고교 최약체 천안북일고 였습니다. 

 

그는 2학년, 3학년 재학중이던 천안 북일고를 우승으로 이끌며 당시 최고 투수로 인정을 받았고

동아대에 입학하게 됩니다. 동아대 재학시절 구대성,정민태와 함께

국가대표팀을 이끌었고

 

92년 1차 지명으로 계약금 1억원에

빙그레 이글스에 입단하게 됩니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앞세운 빙그레는

매번 한국시리즈에서 해태에게 우승을 막히며

좌절했었고, 지연규의 입단으로 우승의 불씨를 살리게 됩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 지연규는

입단 첫해에 9경기 2승 방어율 5점대를 남깁니다.

그의 어깨는 이미 고교,대학시절에 무리하게 혹사를 받았습니다.

 

96년 까지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였고

97년 재활을 하다가 은퇴를 하게 됩니다.

스물아홉의 나이였습니다.

 

그는 선배의 도움으로 대전고 야구부 코치를 시작하였고

2년 이라는 시간에 거짓말 처럼 어깨가 좋아졌습니다.

그에겐 ' 다시한번 ... ' 이라는 희망이 자라게 됩니다.

 

2000년 10월 30일 대전구장.

그는 한화의 트라이 아웃을 합격하였고

3년만에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유니폼을 입게 됩니다.

 

서른 두살 그에겐 한가지 소원이 있었습니다.

마운드 위에서 원 없이 공을 던져 보고 싶다.

 

2001년 단 3이닝 동안 방어율 9점대 만을 남깁니다.

하지만 다음해인 02년 4승 9패를 기록하며 슬슬 재기의 조짐을 보이더니,

 

마침내 2005년 마무리로써 20세이브를 올리며

이 부문 3위로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합니다.

화려했던 05시즌을 끝으로 그는 은퇴를 하게 됩니다.

 

2006년 2군 코치로 지내던중 1군에서 연락이 옵니다.

볼펜의 핵심 최영필의 부상 때문이였습니다.

 

두번이나 은퇴를 번복하고

06년 9월 기아전에서 3년만에 승리투수가 되었고

그는 .. 프로통산 10승 투수가 됩니다.

 

그 해, 한화와 삼성의 대망의 한국시리즈 5차전.

0-1 뒤진 6회 1,2루에서 등판한 그는 4이닝 동안 5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으로

 

1승 4패로 끝날뻔한 한국시리즈를 6차전 까지 끌고갑니다.

 

" 정말 어깨가 빠지도록 던졌습니다. 마지막 이라는 생각이 얼마나 들던지 도저히 공을 놓을수가 없어서 ... "

 

 

그는 현재 NC 스카우트 로써 인재발굴에 힘 쓰고 있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