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기본적으로 오현민의 플랜은 왕따를 기반으로 합니다..
하지만 장동민의 작전은 왕따작전이 아니였죠. 쪼개서 하자... 3:4정도를 생각한거 같더군요.
그러다보면 분명히 안에서 배신자가 나오거나 전략이 나와서 상황을 뒤집을만한 요소도 있을거구요.
장동민이 왕따작전을 몰라서 그렇게 하자고 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시즌2에 대한 상황도 염두에 두었던거 같고 왕따를 통해서 탈락자를 딱 꼬집는 상황을 원치 않았던거 같기도 해요.
제가 이해가 안가는게 이 부분입니다.
여태 시즌3 참가자들은 지나치다 싶게 TV에 미치는 자기 모습을 신경쓴다고 해야하나요 그런 분위기입니다.
그런 분위기에 반했던게 김경훈과 혐용석이죠..
그랬던 참가자들이 왕따라는 방법을 들고 나왔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것이 공동우승을 노리고 장동민, 오현민을 데매로 보내자라는게 아니라 1인 우승, 1인 생징, 데매지목자는 블랙가넷을 이용해서 오장끼리 데매를 보낸다.....라는 어찌보면 상당한 위험성과 연합의 붕괴요소를 가지고 있다는거죠..
이건 시즌2의 판박입니다. 노홍철이 보여주었던 모습처럼 우리는 안져.... 친목으로 뭉쳐서.. 라는 모습과 왠지 비슷해보였네요.
물론 친목질에 의한 왕따도 아니였고 강자를 한명쯤은 보내자는 취지였으니 많이 다르긴 합니다.
하지만 어찌되었건 두명을 게임에서 참가시키지 않고 아무것도 못하게 만든거거든요....
같이 살 길이 있으니까 우리끼리 살고 저들을 보내려는것이였다면 이해가 되는 상황인데 공동우승을 노린것도 아니고 우승자와 생징받은자를 제외한 3명중 한명은 무조건 데매지목당하는 상황에서 그렇게 한거란 말이에요...
이런 작전은 블랙가넷이 성공해도 성공하지 못해도 제 생각에는 현명하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마 오현민이 작전을 세웠고 오현민이 원했던 방식대로 팀이 짜여졌다면 아마 나머지 2명에게 전혀 기회를 주지않기보다는 팀이 짜여진것도 눈치채지 못하게 적당히 내어주면서 자기네들한테 우승자가 나오게 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는 이유도 그런거구요.
이런식으로 왕따를 하게 되서 누군가 남거나 혹은 두명 다 남는다면 다음주 회차에선 어떻게 될까요?
말 그대로 흑화하겠죠....
그럼 또 그 남은 사람에 대한 부담감에 보내려할거고 그것 또한 왕따가 되버릴겁니다. 전략에 의한 연합이 아니라요...
살아남은 장동민, 살아남은 오현민을 상대하고 싶은 사람이 없을테니까요...
너무 오장연합에 승리를 주지 않겠다는 편협한 시각에 갇혀서 판을 좁게만 본거 같네요.
이제 당장 둘이 살아남았고 쉽게 이들이 어제 일을 넘어갈거 같지도 않구요....
어찌보면 상황이 재미있게 되었는데 어찌보면 육식동물이 초식동물 사냥하듯 사냥해버릴까봐 염려가 되기도 하네요.
과연 다음주에 어떻게 스토리가 갈런지 모르지만 촬영 분량을 책임지며 그나마 지니어스를 지니어스답게 이해하는 오현민, 장동민이 서로에 대한 배신을 해주는것도 또 나름대로 좋을거 같긴한데 어떻게 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