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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한국 앞날에 구름 드리워져"
게시물ID : sisa_402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민구니아
추천 : 11/5
조회수 : 42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7/12/20 16:18:40
"한국 앞날에 구름 드리워져"

【서울=뉴시스】

영국 일간 가디언이 한국 대통령선거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을 놓고 20일 "한국 앞날에 구름이 드리워졌다"는 제목의 해설기사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가디언은 북핵 불능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북·미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를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 한국 국민들이 보수파 후보 손을 들어준 것은 한마디로 '역설적'이라고 논평했다.

신문은 "지난 10년간 자유주의 정권이 일궈놓은 정책이 이제 막 결실을 맺으려고 하는 시기에, 남북이 영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기대를 키워가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 국민은 대북 강경 노선을 천명한 (이명박) 후보를 지도자로 선출했다"며 한국 유권자들의 선택이 시대적 흐름과 요구에 부응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가디언은 "유권자들이 이제 '친절한 대통령'은 필요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한국의 대북 햇볕정책에 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고 표현했다.

가디언은 그러나 차기 정부의 대화 방식과 어조는 달라지겠지만 대북 관계를 정립하는 핵심적 요소들은 미세한 차이를 보이는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는 국제사회와 한국이 북한에 중유와 쌀, 의약품 등 원조물자를 퍼주되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으나 그렇다고 북한 체제의 갑작스런 붕괴나 한반도 긴장 고조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차기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대북 원조를 지속하면서 남북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한 일자리 창출, 교류 채널 확대 및 유지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가디언은 제시했다.

신문은 이어 남북은 과거 확성기를 통해 선전 경쟁을 벌일 만큼 감정적 대립도 심각했으나 이제는 서로 드라마 DVD를 화물차에 실어 보낼 만큼 관계가 호전됐다며 이같은 민간 교류가 보다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또 이 후보가 코리언 드림의 아이콘으로 당선에 성공했으나 검찰 수사 대상이기 때문에 '허니문'은 없을 것이라며 BBK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특검 조사를 받게 된 이 후보는 투표 직전 공개된 7년 묵은 비디오테이프에서 스스로 BBK 설립을 시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한편 한국 대선에 관한 다른 제목의 기사에서 "이명박의 당선은 1970년대 개발시대에 대한 한국인들의 향수를 반영한다"는 연세대 김기중 교수의 말을 인용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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