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손님은 유승룡이 주연으로 등장하고 연기는 하는데 뭔가 유승룡 혼자 너무 북치고 장구치려고 하는 느낌이 드네요.
특히 사투리 연기 부분같은 경우 등장인물중에서울사람이라고 할만한 사람이 없음..
영화내에서 유승룡은 말그대로 시골촌놈같이 약간 오버해서 사투리를 쓰고
나머지 사람들은 뭔가 사투리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서울말도 아닌 어중간한 사극톤으로 말을 하고 있어서
그나마 사투리로 말하는 연기도 좀 어색한 느낌이 많이드니 유승룡이 열심히 사투리 쓰는것도 그냥 혼자 오버하는거처럼 보임..
그리고 스토리 같은 경우 보통 영화의 복선이 뒤에 일어날 상황에 대한 암시라면 손님의 복선은 뒤에 일어날 상황에 대한 암시라기 보다는
약 5분의 과거회상을 위한 복선이 대부분이고 ,
그외 몇가지는 뭔가 대단한게 있는거 같이 복선을 깔고 '그날' 이라는 표현을써가며 말을 해주는데 딱 복선이 과거 회상 한장에 끝이나버림
보통 과거 회상씬이 영화에 들어가더라도 과거 회상후 앞으로의 사건에 대한 암시적 역할또는 후의 스토리를 제대로 연결해줄 필요가
있는데 , 손님에서는 말그대로 과거회상을 위해 복선이나 암시를 깔아놓거나 딱히 주요 스토리 라인에 별로 상관없는
복선을 남발하다 보니 5분도 안되는 과거회상씬 이후 스토리 흐름이 뚝 끊겨버림.
그러다 보니 너무 뻔한 내용으로 쭉 영화가 진행이 되고 영화가 너무 단순해져 버린감이 없지않아 있음.
문제는 이렇게 늘어지게 드라마식으로 진행되는 스토리가 2시간 도 채 안되는 영화에서 약 80분이라는거임..
판타지 호러를 표방한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공포감이나 긴장감을 줄수있는 장면이 고작 10분이 될까말까 하게 되버리고
클라이맥스도 얼렁뚱땅 끝나는고 감독이 나름대로 준비한 메세지 부분도 분명히 있는것 같지만 뻔하고 단순하게 진행되버린
스토리 덕분에 그것도 증발해버려서 이도저도안되는 어중간한 영화가 되버린듯.
전체적으로 호러 판타지라는 장르 자체가 안맞는 영화인거 같네요.
긴장감을 주는 장면도 잔인 하거나 상황이 긴박하게 전개되서 호러 영화 특유의 긴장감을 주는게 아니라
흉측하게 생긴 부분을 보기 거북하기 때문에 눈을 찡그리게 되는 부분이 많은 영화가 아니었나 싶음.
개인적으로 보고 느낀바는 김복남 살인사건의 하위호환 영화인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