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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盧의 '국정원 칭찬 발언' 모아 새누리에 제공
게시물ID : sisa_4607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機巧少女
추천 : 7
조회수 : 49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2/12 17:26:22
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06072

국가정보원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민주당 의원 등이 국정원의 역할을 긍정 평가했던 과거 발언 및 언론 기사들을 정리해 국정원 출신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정원 개혁특위 위원이자 국정원 2차장(국내담당) 출신인 김회선 새누리당 의원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전 누구보다 국정원 개혁에 관심이 컸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참여정부 핵심인사들도 집권을 한 후 국정원의 운영방향에 대해서 여러 가지 말씀이 있었다"며 국정원이 자신에게 제출한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국정원) 개혁을 할 과제가 얼마나 있는지 모르지만, 지금처럼 가면 제도적으로 크게 개혁하지 않아도 됨"(2006.3.23 국민과의 인터넷 대화), "국정원 조직 혁신의 사례가 우리 국가·정부 안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성공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음"(2007.9.21 국정원 방문행사), "그동안 국정원의 업무수행은 물론이고, 국정원 스스로 개혁하기 위해서 정말 부단히, 과장되게 말하면 피나는 노력을 해 온 것으로 그렇게 평가함"(2005.1.20 국정원 방문행사)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민정수석 내정자였던 2003년 1월 언론에 "국정원에 필요한 개혁은 천천히 전개할 것이며 현행 국정원법은 그대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또 지난 2005년 12월 17일 열린우리당 '국정원개혁기획단' 당정청협의회에서 "(대공)수사권 폐지 문제는 참여정부가 대북관계에서 너무 무장해제하였다는 비판 소지가 있으므로 유지해야 할 것임", "열린우리당내 다수 의원들 간에는 국정원 개혁 강화보다 힘을 너무 빼어버렸으므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음. 개혁을 한다면 불법감청 재발방지에 역점을 두는 수준이면 충분함"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같은 자료를 공개한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참여정부 핵심인사들도 집권 전 국정원 개혁에 관심이 컸으나 집권 후에는 국정원의 실상과 냉엄한 안보현실을 이해했다"며 "오로지 애국심에서 비롯된 순수한 그분들의 충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국정원 심리전단의 경우 참여정부 시절인 2005년 북한의 인터넷 활동에 대응해 창설된 게 맞다. 그러나 참여정부 시절에는 주로 정책홍보활동에 한정돼 활동하며 인원도 소수에 불과했다. 심리전단은 하지만 MB측근인 원세훈 국정원장이 취임한 뒤인 2009년에 기존 심리전단을 4개 팀에 팀당 4개 파트로 대폭 확대개편됐으며, 기획을 담당한 1팀을 제외한 나머지 3팀 12개 파트가 모두 댓글달기 공작에 투입됐다.

이처럼 상황이 크게 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국정원은 노 전 대통령 등의 과거 발언들을 모아 김 의원에게 제공함으로서 민주당의 공세를 무력화시키려 한 게 아니냐는 눈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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