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은
'인구'문제입니다
정치, 경제가 움직이는데 가장 중요한 게 바로 '인구'죠
인구수가 압도적인 중국, 인도가 강대국으로 부상하는 것을 봐도 알 수 있죠
뭐 이에 대한 얘기를 깊게 하자면 엄청 길어지겠지만
우리나라의 정치도 바로 '인구'중심으로 이해를 하면 아주 편합니다
일단 이해를 돕기 위해
박정희때부터 전라도를 공격하는 이유를 인구로 분석해보겠습니다
전라도 광주 인구를 다 합쳐봐야
520만명입니다
전국의 10분의 1수준이죠
예전 통계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박정희 이전에는
경상&전라 VS 서울&경기&충청&강원 으로 나뉘어졌던 인심이
박정희 이후에 경상VS전라 양상으로 변했죠
이유는 편가르기에 너무 편한겁니다
김대중의 전라도는 다 합쳐봐야 대구, 부산 인구 합친 것에도 못미치니
경상도의 표만 잡으면 전국의 민심을 얻는것과 다름 없었습니다
경상도 인구를 다 합치면 1320만명 정도 됩니다
하지만 전체 인구수의 반정도를 자치하는 수도권 사람들은
대부분 각 도에서 올라온 사람인걸 고려해서
그 비율대로 다시 나누게 되면
경상도 VS 전라도의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됩니다
경상도 인심을 잡으면 우리나라를 잡는 것과 다름 없는 겁니다
(게다가 이 자료가 최근것임을 고려했을 때 예전엔 격차가 더 컸을겁니다)
암튼...
이 문제를 세대별 문제로 이동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역사는 6.25이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유는 사실 허무하리 만큼 간단합니다
인구가 많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에서 베이비붐 세대가 갖는 비율은 절대적입니다
도표보다 조금 더 넓게 봐서 전쟁둥이 세대까지 베이비붐 세대에 포함시킨다면 (40대 후반부터 60대 초반이 되겠죠)
바로 우리 젋은 사람들의 부모님 세대입니다
간단히 생각해봐도
부모님 세대는 5명 이상의 형제를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세대는 어떨까요?
외동도 많고 대부분 2명 많아야 3명정도죠
게다가 기대 수명이 늘어나고 있고
세계에서 가장 빨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선
앞으로도 베이비붐 세대가 가장 많은 인구 비율을 차지할 확률이 높습니다
불과 4년만에도 연령대별 비율의 변화가 엄청나죠
12%정도였던 50대가 4년만에 15%을 넘어섰습니다
50대 인구가 20대 인구를넘어섰습니다
그리고 10년 후 60대는 지금처럼 10%미만은 절대 아닐겁니다
실제로 50대 이상은 90%이상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새누리 콘크리트 영역입니다
40대도 새누리 지지자가 좀 더 많고
2~30대는 새누리 지지자가 적으나 그 비율이 2:8이상이 되지 않는 한 힘을 갖기 힘듭니다
(사실 제가 봤을땐 실질적으로 4:6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 여론이 다가 아니더라구요 젊은 사람들도 새누리 지지자 많습니다)
베이비붐세대분들은 우리나라의 단맛 쓴맛을 모두 맛 본 세대입니다
전쟁의 가난함을 겪고 실제로 경제를 살린 장본인들이며
민주화운동을 하기도 했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유한 세대기도 합니다
때문에 우리나라의 정치는 그들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열심히 일할 땐 어느정도의 보상도 있었고
그들이 데모를 하면 정부는 두려워했었으며
현재 정계를 잡고 있는 기득권들도 대부분 그 세대입니다
국민연금의 수혜를 본격적으로 받는 것도 이 세대입니다
나중에 2~30대가 받을 때 기금이 고갈이 되든 말든
베이비붐 세대만 만족시킬 수 있다면 상관없습니다
국가부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도 상관없습니다
이제 은퇴를 하는 이 세대는
자기들 때를 회상하며 젊은 사람들 탓을 하면 되는겁니다
'우리 땐 못먹고 못사는 나라를 이만큼 끌어올렸는데 요즘 것들은..ㅉㅉ'
그들의 입맛에만 맞으면 만사 ㅇㅋ입니다
젋은 사람들의 여론은 어느정도 적당한 지지비율만 유지할 수만 있다면(아까 언급한데로 80%이사이 등돌리지 않는 이상)
앞으로 20년은 베이비붐 세대한테만 잘보여도 충분한 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우리 젊은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부모님 세대도 우리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자식들이 우리를 무시하지만 우리가 힘이 있다는걸 보여주겠다'
이런 뉴스화면도 나왔지만 실제로 그렇고
실제로도 힘이 있습니다
그들은 나이가 든다고 정치에서 은퇴하지도
선거권이 없어지지도 않습니다
추가적으로
'상황이 이러니 이렇게 합시다'라는 말도 넣을까 했지만
그 이상의 얘기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분석할수록 좀 암울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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