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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KCC전을 보면서 느낀 점.txt
게시물ID : basketball_46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평범남甲
추천 : 7
조회수 : 886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4/10/15 00:48:39
일단 모비스의 전준범 박구영 박종천 이 세명은 정말 로테이션용으로는 제격인거 같습니다.
아니 주전급도 가능하지만 모비스의 전술적 농구의 특성상 로테이션을 돌린다고 봐야하나요
특히 오늘 박종천은 그냥 터지는 날 인듯 싶구요
어쨋든 모비스의 가장 무서운점은 다른 팀에 비해서 주전과 후보의 격차가 그나마 적고, 그걸 유재학이 잘 이용해 먹는다는거죠
또 오늘은 라틀리프가 엄청나게 잘 해줬지만
사실 시계형이 뛸때를 보면 그냥 하승진이 자리를 못 잡는게 40퍼센트, 공을 못 넣어주는게 60퍼센트 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김태술이 없으니 그런지 몰라도 리딩도 불안정한데 공도 안 들어가니 플레이가 안될수밖에요
문태영은 상대 4번포지션을 막느라 그런지 몰라도 3쿼터까지는 득점이 터지지 않더라구요
수비에 치중하다가 4쿼터가 되니 잘 터지는 모습을 보고 역시 그 형에 그 동생이다 싶었습니다.
양동근은 그냥 말 안해도 알수 있을 정도로 오늘 경기는 잘 했습니다.
치열한 상황에서의 안정적인 리딩과 수비가 일품이었습니다.
KCC로 넘어가보면
일단 빼먹을수 없는게 신인 김지후 입니다.
저번 경기처럼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도 좋지만 이번 경기는 마치 내가 받아먹기만 하는 슈터가 아니라고 항명하는듯이 보였습니다.
일단 한발짝 뒤에서 먼거리 3점이 들어가는걸 보고 저 선수한테는 슛 타이밍을 주지 않기 위해서 밀착마크 밖에 없나 싶었습니다.
뭐... 제가 전 글에서 썻듯이 돌파랑 스피드가 평균 이상이기는 합니다만 아직 그게 프로에서 통할지 미지수였기 때문이죠
근데 3쿼터 이후를 보니 밀착마크를 하기도 애매한게, 돌파가 됩니다. 그것도 꽤 괜찮아요
상대 선수의 타이밍을 뺏는 숄더페이크와 스텝후에 매우 빠르지는 않지만 적절한 스피드와 한템포 죽여가면서 상대방의 수비를 흐트리는
다른 선수들과는 약간 다른 스타일의 플레이였습니다.
물론 레이업을 한번 놓치긴 했지만, 돌파로 인해 2개의 레이업 시도와 하나의 패스를 했고
하나의 레이업은 아쉽게 놓쳤지만 하나는 자유투 2구 그리고 패스는 하승진에게 완벽한 어시스트를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4쿼터 마지막에 넣은 3점과 그 후에 쏜 에어 3점슛은 정말 클러치 능력이 있다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들어간 3점은 그렇다 치지만 마지막 에어볼은 왜? 라고 할텐데요
그 상황에서 쏜다는것도 힘들지만 저는 에어볼의 포물선이 매우 예쁘게 들어가는걸 보고 놀랐습니다.
또 방향도 정확했구요 즉, 힘든 상황에서도 꽤 정확한 슛을 구사한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슛 타이밍도 빠르다고 느낀게 중간에 양동근이 밀착수비를 하다가 바로 올라가는 김지후를 보고 놀란 표정을 짓더군요
이유는 빠른 타이밍의 3점 때문이죠
어쨋든 김지후는 여기까지 쓰고
경기 내용에서는 김태술이 없으니 박경상이 1번을 봤는데 턴오버가 5개인걸 보고 역시... 했습니다.
또 김태홍 김효범 신명호 김일두 이 4명은 각성이 필요할거 같습니다.
정민수 선수야 저번 경기에 잘 하기도 했고, 원래 기량이 있는 성실한 스타일의 선수라서 한 경기로 뭐라 하지는 못하겠구요
심스가 미들슛이 생각보다 안 들어갔고 하승진은 위에서 썻듯이 본인과 팀원 둘다 책임이 있는 부진이었고
윌커슨은... 앙탈이 귀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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