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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의 푸념..
게시물ID : gomin_5824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lahblahalol
추천 : 1
조회수 : 20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2/08 00:30:36

 

오유는 유머글을 올리는 곳이잖아요.

그런데 요즘 미소띄게 하는 일이 없어요.

뭐 간간히 올라오는 글처럼

죽고싶다거나, 집에 엄청난 빚이 있다거나

그런건 아니에요.

제목처럼 취준생의 푸념이에요.

 

 

 

 

그럼 저 독백형식으로 쓸게요. 정말 혼잣말하듯이 쓰고싶어요.

 

 

 

 

 

 

졸업한지 1년이 되었다.

친구들은 경력1년을 쌓았고, 설이라 보너스를 받는다.

나는 취업준비를 늦게했기때문에 그런게 부럽진않다.

 

 

그냥 이번설에 친척집에가서 "저 취업했어요"하고 말하고

엄마아빠 기살려주고 싶었는데..

여태까지 뒷바라지 다 해주신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다.

단지 물직적인것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내가 나약했을때

'너는 늦지 않았다. 니길이 분명히 있다. 너는 잘될것이다.'

믿어주고 지지해줬던

우리 ♥엄마아빠♥..

 

 

 

작년한해

나는 바닥을 찍었다.

취업준비를 하지않고 자격증공부를 한게 시작이 되었다.

공부에 매진한다며 친구들을 멀리하고

혼자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잡생각은 커지고

외로움을 입으로달래서 항상 맛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살다보니 내몸과 얼굴은 엉망진창이 되었다.

살이찌고 못생겨졌다기보다, 그냥 못난이.

누가봐도 의욕없는, 힘없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정신적으로 나는 너무 황폐했다.

친구들은 분주히 움직이고 바쁘게 사는데

나는 넘어져서 바닥을찍고 도통 일어나질 못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아..안죽고 일어났네' 이 생각이 먼저들었고

저녁에 자면 '내일 눈을 뜨고 일어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고

엄마한테 온갖짜증 신경질 다내고

살기싫어, 나는 왜살까, 엄마 사람들은 나를 잊어가겠지?

이런소리도 해대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눈물나서못쓰겠다.

 

암튼

그 생활을 8개월쯤 했을까?

이대로 가다간

은둔형외톨이가 될 것 같았고

모두의 기억속에 나는 지워질 것 같았고

엄마가 차려주는 밥만먹으며 한숨유발자가 될것같았다.

그런 나를 나는 용서할수 없었다.

8개월이란 시간을 낭비했지만, 다가올 8년을 낭비할 순 없었다.

 

2012년은 엄마가 말하기를 니가버린해라고 알바라도했으면 돈이 얼마냐 이렇게 말하지만,

내가생각하기엔

내가 나무라면 튼튼한 뿌리를 내린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내 자신과 싸워서, 나는 지금의 나를 마주하고있고, 발전하고 있으니까

그 때 느꼈던 그 모든 감정들..이 나를 더 강인하게 만드는거 같다.

지금도 생각하면 마음이 먹먹하고, 눈물도 글썽거린다.

 

 

 

 

친구들. 나는 지금 이렇게 잘 일어서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아침에 도서관갔다가 점심먹고 학원갔다가 저녁먹고 운동

.

.

.

.

.

하려고 계획도 짰다. 설날지나고 다음날 부터

물론 실천가능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나는 환경을 바꾸면 내가 일어서는데 더 도움이 될것같아서 
(부모님께 너무 기대고있는 내자신을 발견하고 집을 나와야겠다고 생각했음)

9월부터 친척집에 와서 그간

나를 믿고 기다려준 친구들도 만나고,

취업청년패키지프로그램인가 고용노동부에서 해주는 그런거 하고,

이력서 넣고, 면접 보고,

여기저기 많이 놀러다녔다. 

너무 싸돌아다녀서 일주일동안 감기로 앓아 누워있었다ㅠ.ㅠ

 

 

그러니까 나같은 길을 걸을것 같은 친구나,

나처럼 길을 걷고 있는 친구들

 

나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데,

 

우리 너무 조급해 하지말자. 우리의 자리는 반드시 있을것이다.

우리는 잘 될것이다!

우리의 자리는 SKY♥

 

 

 

 

 

 

(어..음..나는 지금 푸념하고 싶었는데..

말이 새버렸다. 내가하고싶던말은 이게 아니였는데..

지금 상황이나 인간관계가 너무짜증나서 말하고 싶었는데..

다음에 다시 올릴게요.

본의 아니게 힘내라 글이 되버렸어요;)_(

그리고 작년 회상하다보니 지금이 짜증과 서러움이 별거 아닌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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