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정말 많은 종류의 차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조금 더 멋진 라인의, 조금 더 비싼, 조금 더 좋은 성능의 차를 타길 원합니다.
하지만 바램에 머물러 있기 마련이죠
차는 명함이 아닙니다.
물론 좋은 차를 탈수록 주변 사람들이 '나를 바라볼 때의 값어치'는 상승 될 수 있겠습니다만
내가 나를 바라볼때 값어치는 과연 주변 사람들이 나를 바라볼때 만큼의 값을 할까요?
정말 여건이 되고 그만큼 재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흔히들 '카푸어'라고하죠 고시원에 살며 최신형 외제 새단을 모는 사람들까지 생기는 걸 보면
차가 이동수단이 아닌 명함으로 쓰이는 것 같아 섭섭한 마음이 듭니다
저는 제 차에 대해 굉장히 애착을 갖고 있습니다.
폐차할때까지 탈 생각입니다.
제 차는 제가 가기 어려운 곳을 갈 수 있고, 언제든 안락한 공간을 제공해주죠
차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달려가서 확인하고 고칩니다
중고차를 산지 2달된 친구가 제게 말을 합니다.
"어차피 1년 타고 바꿀거니까 누가 알아주냐 이런차를"
1년 타고 바꿀차인데 적금을 박살내서 차를 산 친구..
1년뒤에 바꾸겠다고 입버릇처럼 얘길하네요
세상사 자기 마음대로라지만..
차는 명함이 아닙니다